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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자가면역질환 신약 정조준…파이프라인 확대

면역 조절효소 이중 저해 'DWP213388' 이어 차기 물질 연구
2017년 국내 특허 출원 이후 재심사 진행…특허권 확보 나서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2-05-26 07:06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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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자가면역질환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물질 'DWP213388'과 유사한 기전의 미공개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이다. 

25일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이달 초 '신규한 페닐피리딘 유도체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NOVEL PHENYL PYRIDINE DERIVATIVES AND PHARMACEUTICAL COMPOSITION COMPRISING THE SAME)' 특허를 분할 출원했다.
이 특허는 체내에서 면역 반응에 작용하는 'BTK'와 'ITK' 효소를 이중으로 억제하는 합성신약물질에 관한 것이다. 이는 대웅제약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DWP213388과 동일한 기전을 갖고 있는 또 다른 물질이다. 아직 자체 연구 단계로 확인됐다.

앞서 대웅제약은 이 약학 조성물에 대해 2017년 10월 국내 특허를 먼저 출원했다. 그러나 올해 4월 국내 심사과정에서 거절 결정을 받았다. 이에 이달 다시 특허 항목 내용을 분할해 심사를 신청하고 거절 결정 불복 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대웅제약이 이처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의학적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체내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발현돼 발생하는 병으로 암에서부터 아토피피부염, 만성 두드러기, 류마티스관절염까지 세부 질환이 다양하다.
실제 대웅제약이 현재 연구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12종 가운데 자가면역질환 관련은 DWP213388과 'DWP212525', 'DWP218'까지 3종에 이른다. 이 중 이번 특허와 가장 유사한 DWP213388은 올 하반기 중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DWP213388은 ITK와 BTK를 동시에 저해해 이상 과다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선택적으로 이중 저해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은 빠르게 나타나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이다.

이 신약물질의 경우 임상1상을 위한 전임상 시험은 완료한 상태이며, 올해 미국 임상1상에서는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체내 약물 반응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이후 홍반성 루프스병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 특정 질환 임상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과잉면역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에 대응 가능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며 "가장 먼저 DWP213388로 올해 하반기 중 미국식품의약국(FDA)DP 임상시험계획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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