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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기대감에 1분기 군자·청담·영등포 임대료 10% 이상↑

군자 23%, 청담 15%, 영등포∙남대문 10%…알스퀘어 분석
"주요 지역 소규모 상가 임대료 반등…상권 활성화 기대감 커져"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22-05-25 09:40 송고
알스퀘어 제공 © 뉴스1
알스퀘어 제공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기대감에 서울 군자와 청담, 영등포역, 남대문 등 주요 상권의 소규모 상가 1분기 임대료가 3개월 만에 10% 안팎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업체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 데이터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평균 임대료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군자가 전 분기보다 23.0% 상승했다. 청담(14.8%)과 영등포역(10.0%), 남대문(10.0%) 등도 10% 이상 상승했다.
특히 남대문은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소규모 상가 임대료가 20% 가까이 떨어졌지만, 올 1분기에는 전분기보다 10% 오르면서 반등했다

화곡(9.1%)과 강남대로(7.9%), 광화문(7.0%), 뚝섬(6.6%), 용산역(6.3%) 등의 임대료도 큰 폭으로 올랐다. 소규모 상가는 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를 말한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전체 평균 임대료는 0.5% 하락했다.

군자와 영등포역, 화곡, 용산역 등은 지하철이 다니고, 역 주변으로 상권이 잘 형성돼 유동 인구가 많다. 팬데믹 당시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3월 초 방역패스를 중단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차 해제되며 상권 활성화 기대감이 임대료에 바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알스퀘어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직장인이 많은 업무 지역과 젊은 층 중심의 소비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스퀘어가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직장인 45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엔데믹 수혜가 기대되는 상권(복수응답)으로 강남역(65.8%)과 홍대·상수·합정 일대(53.9%), 시청·광화문(47.4%) 등이 꼽혔다.

알스퀘어는 "직장인들의 출근과 대학생 수업이 오프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며 2분기에도 임대료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상권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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