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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선 누워있던 남성 벌떡…차 올라타더니 앞유리 깨부쉈다"[영상]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5-19 14:35 송고 | 2022-05-19 16:04 최종수정
한 남성이 모녀가 탄 차량에 올라가 앞유리를 부수는 모습.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도로 한복판에 누워 있던 남성이 돌연 모녀가 탄 차에 올라가 앞유리를 깨부숴 공포에 떨게 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5세 딸을 둔 여성 A씨가 전날 경기 평택시 비전동의 6차선 도로에서 겪은 일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도로를 서행하던 중 한복판에 누워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앞차에 치인 줄 알고 멈춰 섰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 우리 차로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제의 남성은 A씨 차 뒷좌석 문 여는 것을 시도하고 차 앞뒤, 양옆을 계속 발로 찼다. 또 앞을 막아서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욕설도 내뱉었다.

A씨는 "아저씨가 술을 많이 마셨나 보다"라며 딸을 안심시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차 위에 올라타 앞 유리창을 깨기 시작했고, 놀란 아이는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미 경찰에 신고한 A씨였지만, 유리창을 깨는 모습에 재차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차량 유리창 파손 직후 경찰이 도착했고, 행인 중 한 명이 이 남성을 제압했다.

앞유리창이 전부 깨진 A씨의 차량.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앞유리창이 전부 깨진 A씨의 차량.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A씨는 "저분이 우리 차로 올 때 옆에 있던 버스가 정차해서 기사 아저씨가 뭐라고 하셨다"며 "인도에 있던 수많은 행인이 사진 찍어주고 신고도 해주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이 남성이 앞차에 먼저 시비 걸다가 실패한 후 우리 차로 온 것"이라며 "스파이더맨처럼 우리 차에 붙어서 못 움직이게 한 후 본인 손, 발도 엄청 아플 텐데 계속 차를 때렸다"고 했다.

남성의 행패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출동한 경찰관 중 한 명의 중요부위를 때렸고, 경찰서로 가는 중에도 경찰차 내부 유리를 다 파손했다. A씨는 "경찰서에 가서도 온갖 난동을 부려 마약 의심을 받아 도핑검사도 한다더라"라고 주장했다.

다행히 A씨는 유리파편이 박혀서 살짝 피가 나는 등 큰 상처는 입지 않았으나, 놀란 딸은 "아저씨가 온다"는 헛소리를 하며 트라우마(사고후유장애)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인다고.

그는 "차량은 장기렌트로 이용하고 있었다. 사고 당일 택시를 이용하는 등 피해를 봤다. 이런 경우 합의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남성의 범행 정황이 담긴 동영상과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A씨의 차량은 처참했다. 차량 보닛이 찌그러진 것은 물론 앞유리가 산산이 조각났으며, 내부에는 유리 조각이 나뒹굴었다. 영상 속 남성은 발로 세게 앞유리를 찼고, 이 과정에서 깨진 유리창 사이로 다리가 빠져 다시 꺼내는 데 애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아이가 트라우마 생길까 봐 걱정", "정신병자가 돌아다닌다", "너무 무섭다", "아기 울음 들으니 분노가 치민다", "이런 게 날벼락" 등 경악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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