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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수수료에 골머리 앓은 NFT '지루한 원숭이', 메인넷 바꾸나

블록체인 아발란체·플로우, BAYC 유치전 벌여
과거 이더리움의 '높은 수수료 우선 처리' 원칙에 서비스 장애 빚어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2-05-18 16:52 송고
''지루한 원숭이'' 835번 (BAYC 홈페이지 갈무리) 2022.04.01 /뉴스1

수눕 독, 저스틴 비버, 페리스 힐튼 등 유명인이 거액에 구매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대체 불가능 토큰(NFT) 프로젝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이 현재의 이더리움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옮겨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BAYC의 의사결정을하는 담당하는 에이프 코인 탈중앙화 자율조직(ApeCoin DAO)의 이사회는 체인 변경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아발란체(Avalanche)와 플로우(Flow)는 인기 프로젝트인 BAYC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가랩스는 지난달 처음으로 이더리움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의 변경가능성을 언급하며, 의사결정을 하는 DAO에 검토를 권고했다.

블록체인 변경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에는 이더리움의 수수료 문제가 있다. 이더리움은 거래량이 몰리게되면 수수료를 높게 책정한 거래부터 처리되는 수수료 정책을 펴고 있다.
유가랩스는 4월30일(현지시간) 아더디드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아더디드 NFT는 BAYC를 테마로 하는 메타버스 게임 '아더사이드(Otherside)' 내 가상 토지다. 이번 NFT 판매에서는 아더디드 5만5000개가 판매됐으며 구매는 BAYC 프로젝트에서 자체 발행된 암호화폐 에이프코인(APE)을 통해 가능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가 폭등하게 된 것이다. 사전판매 전날 52Gwei(ETH 기본단위) 수준이던 이더리움 평균 가스비(수수료)는 1일 474Gwei로 9배 이상 급등했다. 또 일부 거래는 실패로 돌아가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이에 유가랩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에이프코인 프로젝트에 자체 블록체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탈중앙화중앙조직(DAO)에서 이를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발란체는 3월 BAYC를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2억9000만달러를 약속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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