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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디펜딩챔프 없어 실망"…PGA챔피언십 불참 미켈슨에 직격탄

"PGA투어 유산 믿는다…미켈슨과는 많은 의견 차이 있어"
매킬로이·스피스와 동반라운드…"더 강해졌고 우승도 가능"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05-18 13:58 송고
PGA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 AFP=© News1
PGA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 AFP=© News1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불참하는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자리에 없는 것은 항상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50대의 나이로는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으나 올해 불참한다. PGA 챔피언십에서 전년도 우승자가 출전하지 않는 것은 1949년 벤 호건, 2008년 우즈에 이어 세 번째인데, 당시 호건과 우즈는 모두 부상을 안고 있었다.

미켈슨의 경우는 부상이 아닌 이유로 불참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켈슨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인비테이셔널 골프 시리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PGA투어를 비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우즈는 "미켈슨은 투어에 전념하고 투어 유산을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 몇 가지 발언을 했다"면서 "그와 우리는 많은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쳤던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마스터스 때보다 더 좋아졌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우즈는 "공을 치는 스윙은 가능한데, 걷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면서도 "4월 마스터스가 끝난 후 하루밖에 쉬지 않았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이날 발표된 1, 2라운드 조편성에서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동반라운드를 하게 됐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즈 이후 22년만에 남자 골프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했으며, PGA 챔피언십에서는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우승했다.

세계랭킹 1~3위인 스카티 셰플러(미국), 욘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도 한 조로 묶였고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조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팀 핀스트라(미국), 아니반 라히리(인도)와 한조에 묶였다.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양용은(50)은 숀 미켈, 존 댈리(이상 미국)과 동반 라운드에 나선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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