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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9집 내고 결혼…13년 공백 생길 줄 몰랐다" [N현장]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2-05-17 13:30 송고 | 2022-05-17 13:40 최종수정
이수영 / 뉴에라프로젝트 제공 © 뉴스1
이수영 / 뉴에라프로젝트 제공 © 뉴스1
가수 이수영이 13년이라는 긴 공백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수영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정규 10집 '소리'(SORY) 발매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이수영은 정규 10집 '소리'에 대해 "제가 노래하는 사람이지만 그 이전에 음반들은 노래를 잘 하려고 더 많은 것들에 집중했고, 그런 걸 요구받기도 했었을 것이다"라며 "그런데 이번 음반은 온전히 내 보이스, 목소리가 어땠는지 찾아가는 여정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의 소리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소리를 담아봐야겠다, 나도 좀 살아봤기 때문에 나만의 소리가 아니라 주변에서 힘들어 하고 아파하는 소리까지도 담았다"라며 "저도 꽤나 힘든 여정을 살아오면서, 가수로서 오래도록 쉴 수밖에 없었던, 특히나 저희 팬들에게 미안함이 있어서 그런 의미를 함축적으로 했다. 디자인에도 저런 느낌을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하나하나 신경 써볼 수 있었던 첫 앨범이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특히 이수영은 "제가 9집을 내고 시집을 갔는데 원래 10집을 냈어야 맞다"라며 "원래 (데뷔 후) 10년 동안 9집을 낸 것이다. 거의 매해, 그리고 두 장의 정규를 내기도 해서 달릴래도 달렸던 저인데, 시집을 가게 되었고 그 공백이 13년이 생길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랬는데 이러저러한 여러 과정 속에서 10집을 해야만 하는 거라는 생각이 스스로도 들었지만, 사실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음반을 낸다는 것, 그것도 정규앨범을 낸다는 건 너무 힘들다는 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13년 동안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졌을 것이다"라며 "그래도 감사하게도 백승학 대표님께서 강력하게 10집을 내야 한다고 해줬다. 그리고 대표님 사모님이 제 찐팬이었다. 팬의 도움으로 10집을 낸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수영이 13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10집 '소리'는 오래도록 기다려준 이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목소리'에 실어 풀어낸 '이야기'다. 그동안 세월을 증명하듯 농익은 보이스와 섬세한 표현으로 완성한 8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천왕성'은 오리엔탈 발라드 장르를 열었던 이수영에게 꼭 맞는 노래로, 6/8박자 특유의 멋과 우리 가락이 느껴지는 구성, 서양악기와의 조화로운 편곡에 이수영의 애틋한 음색으로 완성됐다. 후배 가수 안예은이 작사, 작곡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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