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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감독 "이정은, 미성년·기생충 연기 충격적…꼭 하고팠다" [N현장]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2-05-12 16:29 송고
'오마주' 이정은 스틸컷 © 뉴스1
'오마주' 이정은 스틸컷 © 뉴스1
신수원 감독이 배우 이정은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마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이정은, 신수원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신수원 감독은 작품 구상에 대해 "2010년도에 '여자만세' 작업을 하다가 1950~60년대 활동했던 최초 여성 감독님이 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라며 "그때 '오마주'라는 작품 구상을 했고, '젊음의 양지' 후반 작업할 때 이 작품 시나리오를 작업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주연으로 이정은을 캐스팅했다. 이정은에 대해선 "영화 '미성년'과 '기생충'을 보면서 어떤 연기를 한다는 느낌을 못받았다"라며 "정말 살아있는 캐릭터 그대로, 연기가 아닌 모습으로 필터링 없이 저에게 들어오는 모습이 충격적이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마주' 시나리오를 주고, 주연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안 나오는 장면이 없는데, 되게 많은 영화에서 조연을 많이 했는데 왜 이 사람이 뒤늦게 주연을 하게 되었나 싶을 정도로 수많은 표정들이 있더라"며 "저도 어느 순간 모니터를 보면서 깜짝깜짝 놀랐다, 또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얼굴인데 테이크마다 다양한 얼굴이 나와서 그걸 고르느라 사실 편집이 오래 걸렸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저를 많이 챙겨줬다"라며 "현장에서 먹을 것도 주고, 심지어 편하게 입으라고 똑같은 트레이닝복 바지 입고 나타나니까 검은색 패셔너블한 바지를 주셔서 요즘 거의 입고 지낸다"며 웃었다.
한편 '오마주'는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 지완(이정은 분)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여행을 통해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이정은은 처음 장편 영화 단독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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