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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전 완패' 벼랑 끝에 몰린 KGC…3차전 전성현 외곽슛에 희망

챔프전 2경기 동안 3점슛 9개 폭발
3차전 6일 오후 7시 개최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2-05-06 13:06 송고
안양 KGC 전성현.(KBL 제공) © 뉴스1
안양 KGC 전성현.(KBL 제공) © 뉴스1

2년 연속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안양 KGC가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KGC로서는 토종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인 전성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KGC는 6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앞선 1, 2차전에서 KGC는 모두 두 자릿수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단 2번(총 12회·확률 16.7%)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KGC에는 힘겨운 챔피언결정전이 되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팀 SK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 결승에 진출해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힘들다. 특히 팀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줘야 하는 문성곤이 발가락 부상으로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큰 타격이었다.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챔피언결정전에 복귀한 오마리 스펠맨도 아직 정상 상태가 아니다.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쉬며 체중이 불어난 스펠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차전에서는 단 6득점에 그쳤고 2차전에서도 SK 최준용을 상대로 고전했다.
1·2차전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한 KGC는 홈에서 펼쳐지는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3패의 열세를 뒤집은 경우는 없다.

하지만 3차전도 여전히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스펠맨의 경기력이 얼마나 올라왔을지 모른다. 수비의 핵 문성곤의 회복 상태, 장염 이후 컨디션 난조에 빠진 변준형 등 변수가 많다.

이런 가운데 KGC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토종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인 전성현이다. 전성현은 1차전에서 3점슛 5개를 비롯해 23득점, 2차전에서 16득점으로 활약했다.

SK가 슈터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 타이트한 수비를 펼쳤지만 전성현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확한 외곽슛으로 SK 수비를 힘들게 만들었다.  

전성현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KGC가 10전 전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하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제러드 설린저라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있었지만, 전성현도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12.5득점으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KGC가 3차전 반격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전성현의 뜨거운 외곽슛이 꼭 필요하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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