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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띠부씰' 열풍 '스티커팩'이 잇는다…SPC그룹, '포켓몬' 마케팅 확대

배스킨라빈스, 포켓몬 아이스크림 선보이며 '스티커팩' 공개
띠부씰 수요 분산과 배스킨라빈스 판매 증대 동시 효과 기대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2022-04-27 06:05 송고
2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포켓몬빵을 구매하고 있다. SPC삼립이 올해 2월24일 재출시한 뒤 지난 20일 기준 14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업계에 따르면 SPC가 포켓몬빵으로만 한 달에 70억원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포켓몬빵을 구매하고 있다. SPC삼립이 올해 2월24일 재출시한 뒤 지난 20일 기준 14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업계에 따르면 SPC가 포켓몬빵으로만 한 달에 70억원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SPC그룹이 '포켓몬빵' 열풍을 '포켓몬 아이스크림'으로 이어간다. 품목은 다르지만 포켓몬 캐릭터를 계열사 제품에 입혀 화제를 끌고가는 것과 동시에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관련 업계에선 포켓몬빵 인기의 주요 원인인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씰)과 다른 '스티커팩'이 제공 돼 또다른 수집 열풍을 이끌지 주목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배스킨라빈스는 5월 포켓몬스터를 모티브로한 제품을 출시한다. '피카츄', '꼬부기', '이상해씨' 등 포켓몬스터 캐릭터의 대표 색상과 이미지를 다양한 아이스크림 맛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크림 출시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스티커도 선보인다. 기존 띠부씰과는 다른 포켓몬스터 스티커다. 포켓몬빵 인기에 띠부씰 공급이 원할하지 않아 새로운 스티커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스티커팩은 포켓몬스터 스티커 3장이 동봉돼 있다. 매장 종업원이 포켓몬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별도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포켓몬빵 안에 동봉돼 소비자가 구매 후 제품을 개봉해 확인하는 띠부씰과 다른 방식이다.
아이스크림은 종업원이 직접 떠서 제공하기 때문에 스티커팩을 넣을 수 없어 이같은 방식을 택한 것이다. 또 미끼상품 제공이 금지돼 무상 지급이 아닌 소정의 금액을 지불해야 스티커팩을 받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 구매에 따른 스티커 지불 금액은 편의점 등에서 지급하는 일회용 봉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커팩당 3장의 스티커가 들어있어 종류도 띠부씰(156종) 보다 다양해 수집가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 대란이 일고 있는 포켓몬빵 띠부씰의 수요를 일정 부분 분산시키는 것과 동시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켓몬스터 이상해씨 아이스 모찌 피규어 세트© 뉴스1
포켓몬스터 이상해씨 아이스 모찌 피규어 세트© 뉴스1

한편, 포켓몬빵의 경우 지난 2월 23일 출시해 지난 22일 기준 1500만개 판매를 넘어섰다. 단순 매출액만 200억원에 달한다. 포켓몬빵 약진에 SPC삼립의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며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과거 포켓몬빵을 기억하는 2030세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것과 동시에 현재 만화를 접하고 있는 10대 청소년은 물론 이들에게 구매를 해주기 위한 4050세대까지 수요층이 몰려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는 포켓몬방을 사기 위해 몰려든 소비자들로 '포켓몬런'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편의점에서는 발주가 제한됐고 대형마트에서는 1인당 5개로 구매 수량이 제한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SPC그룹은 포켓몬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배스킨라빈스 'HIVE 한남'(하이브 한남)'에서 5월 5일부터 6월 19일까지 46일간 포켓몬 테마를 적용한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도 운영한다. 하이브 한남의 모든 층에서 포켓몬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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