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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대인, 알아크사 사원서 기도 안 했다" 주장

앞서 아랍연맹, 이슬람 성지서 유대인 기도 중단하라 촉구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2022-04-25 08:06 송고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충돌이 반복되는 진원지인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유대인들은 기도하지 않았다고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을 통해 밝혔다.

라피드 외무장관은 "이슬람교도들은 '성전산'에서 기도를 하지만 비이슬람교도들은 방문만 한다"고 강조했다.
'성전산'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에 위치한 알아크사 사원을 지칭한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슬람에서는 세 번째 성지이며 유대인들에게는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겨진다.

현재 알아크사 사원에서 기도 등 종교행위는 이슬람교도에게만 허용된다. 유대인은 방문할 순 있지만 기도는 안 된다. 그러나 최근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계기로 이스라엘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해 갈등이 일었다.

그 탓에 21일 아랍권 22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아랍연맹(AL)은 알아크사 사원안에서 유대인들의 기도를 중단하라는 요구를 한 바 있다.
라피드 외무장관은 오히려 경찰이 알아크사 사원에 들어간 것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찰이 최근 성전산에 들어간 유일한 이유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자지구의 하마스 이슬람 지하드가 알아크사 사원을 폭력과 폭동을 선동하는 기지로 이용하기 위해 무기와 폭발물을 가진 극단주의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라피드 외무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3월 말 이스라엘 군이 요르단강 서안을 공습해 2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데 이어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에서의 교전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는 회담을 갖고 동예루살렘에서의 폭력과 선동을 멈추기 위한 노력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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