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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책협의단, 尹당선인 친서 들고 방일"…기시다 면담 조율 중(종합)

첫 일정 이수현 추모 "얼어붙은 양국 관계 녹이는 첫 걸음 되길"
日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등 과거가 문제 대화에 오를지 관심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김혜지 기자 | 2022-04-24 11:12 송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정책협의단 단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 부의장(국민의힘, 가운데)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톻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정책협의단 단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 부의장(국민의힘, 가운데)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톻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이 24일 윤 당선인의 친서를 들고 일본을 방문한다. 대표단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도 조율 중이다. 한일 간 첨예한 일본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대표단이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조율하고 있고, 그 성과에 대해서도 직접 여러분 앞에 발표 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 대표단은 의인 이수현씨를 애도하는 것으로 4박5일간의 공식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수현씨는 지난 2001년 일본 유학 중 전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배 대변인은 "고 이수현씨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고인의 유지를 되새기기 위해서 정책협의단 방문이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녹이는 첫걸음이 되도록 마음을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대표단은 대북정책과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 정책을 협의하고 일본 외무성 비롯한 행정부,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와 인사면담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총 7명으로 국회 한일의원외교포럼 공동대표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부단장을 각각 맡았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박철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 장호진 전 청와대 외교비서관, 우정엽 세정연구소 연구위원도 대표단에 합류했다.

대표단은 문재인 정권에서 악화한 한일 관계를 회복하고, 한미일 삼각 동맹에 기반한 안보협력과 북핵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단은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면담이 성사되면 기시다 총리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여부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일 정상회담 논의가 물꼬를 틀지도 관심사다. 정 부의장은 전날(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과의 면담 내용을 전하면서 "윤 당선인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정상 간 신뢰회복이 중요하다'면서 양국 국민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교류가 관계회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만 배 대변인은 대표단과 일본 총리와의 면담 여부에 대해 "지금으로선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의 친서에 대해서도 "친서를 가지고 가셨는데 정책협의단 외에는 (내용) 확인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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