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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모스크바함 침몰로 1명 사망·27명 실종…300여명 대피

침몰 열흘만에 사망자 및 실종자 발표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2-04-23 04:35 송고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이 지난 2013년 8월 13일 세바스토폴 만에 들어오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현지시간) 모스크바호가 탄약 폭발 후 예인 중에 태풍 속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이 지난 2013년 8월 13일 세바스토폴 만에 들어오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현지시간) 모스크바호가 탄약 폭발 후 예인 중에 태풍 속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22일 흑해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함 침몰 열흘 만인 22일(현지시간) 1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13일 발생한 화재 결과, 모스크바함은 탄약 폭발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며 "1명의 승무원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396명은 대피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반정부 성향의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한 생존자 어머니의 발언을 인용해 모스크바함 침몰로 40여명이 승무원이 사망했으며 많은 다른 승무원이 다쳤고 일부는 여전히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흑해함대 자부심이라고 알려진 유도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은 지난 13일 흑해에서 탄약 폭발 화재 사고로 큰 타격을 입고 이튿날 침몰했다. 러시아 측은 당시 함대에 타고 있던 500여명 전원 구조됐다고 밝히며 사상자 등 이밖에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반면 흑해에서 작전 중이던 우크라이나군은 해왕성(넵튠) 미사일 4발을 발사해 2발이 명중해 모스크바함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러시아군은 탄약 폭발 화재로 함대가 침몰했다는 데 대해선 인정했지만, 이는 단순 사고일 뿐이라며 우크라이나군 공격받았다는 의혹은 일축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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