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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환경단체 "낙동강하구 파괴하는 가덕신공항 철회해야"

오늘 지구의 날 맞아 '난개발 중단 촉구' 기자회견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2022-04-22 14:20 송고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부산 환경단체 '습지와새들의친구'가 부산시청 앞에서 '낙동강하구 난개발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습지와새들의친구 제공)© 뉴스1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부산 환경단체 '습지와새들의친구'가 부산시청 앞에서 '낙동강하구 난개발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습지와새들의친구 제공)© 뉴스1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부산 환경단체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낙동강하구에 무분별한 난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단체 '습지와새들의친구'는 이날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이자 한국 최고의 자연유산인 낙동강하구를 파괴하는 신공항 건설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무분별한 자연 파괴로 온전한 야생은 전 세계에 3%도 채 남지 않았다"며 "눈앞의 이익에 눈먼 정치인과 기업이 대규모 자연을 파괴하는 난개발을 지역 발전과 경제 성장이라는 명목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일원에 정부와 부산시가 추진 중인 가덕신공항 건설 계획과 15개 도로건설 계획은 우리 시대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단체는 "이미 27개 교량이 운영되고 있는 낙동강하구에 추가로 15개의 교량·터널을 건설하면 문화재 보호구역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던졌다.
이어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부터 항공 이용객은 감소해왔다는 사실은 숨기고 있다"며 "경제적 실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일회성 전시 행사에 불과한 엑스포를 과대 포장해 대자연을 파괴하는 난개발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형준 시장은 난개발을 철회하고 겨울 철새 공동조사협약과 대저대교 최적노선을 도출할 라운드테이블 개최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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