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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가 컷오프?" "이번엔 내가 구청장"…대구 기초단체장 경쟁 가열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2-04-21 17:40 송고
©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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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지역 단체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현직 구청장 컷오프 룰에 따라 "1~3명가량이 공천에서 배제된다"는 설(說)이 파다하자 여야간 대결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의 구청장·군수 8명 중 3선을 채우고 퇴임하는 김문오 달성군수를 제외한 7명 전원이 지방선거에서 재선 또는 3선에 도전한다.

구청장 7명 가운데 4명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지난 19일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15일과 18일에는 각각 류한국 서구청장, 류규하·배기철 중·동구청장이 등록을 마쳤다.

조재구 남구청장과 배광식 북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관위는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중앙당 방침에 따라 경선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으며, 현직 구청장 컷오프 방안도 내놨다.

안심번호를 활용한 여론조사를 이번 주말쯤 실시한 뒤 국민의힘 지지율과 기초단체장 지지율을 비교해 교체지수를 산출, 현직 단체장의 교체지수가 당 지지율과 비교해 70% 이하면 컷오프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당 공관위는 현직 구청장이 단독 신청한 수성구를 제외한 6곳은 3명 이내 후보로 경선을 치르며, 경선 대상 후보가 확정되면 책임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중구에는 국민의힘 소속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직인 류규하 구청장, 임형길 전 홍준표 의원 보좌관, 황규원 전 국민의힘 목포시당원협회 위원장, 홍준연 중구의회 의원이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과 합당한 예전 국민의당 소속 권영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동구에서는 현직 배기철 구청장과 우성진 대구시당 부위원장, 차수환 동구의회 의원, 윤석준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에 대적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완식 정책위 부의장, 남원환 사라출판사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구는 국민의힘과 무소속 대결 구도다. 현직 류한국 구청장이 나선 가운데 김진상 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이 국민의힘 경선 경쟁을 벌인다.

무소속으로 김도현씨와 서중현 전 대구 서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구는 최창희 함께포럼 상임대표, 권오섭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출마한다. 무소속으로 정식원 전 대구 남부경찰서장이 가세했다.

현직인 조재구 구청장은 현재(21일 오후 5시 기준)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북구의 경우, 배광식 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구본항 전 대구시의원, 박병우 전 대구검단공단 이사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수성구는 여당과 야당의 양자 구도로 압축됐다. 민주당 소속의 강민구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현직인 국민의힘 소속 김대권 구청장은 예비후보 등록 없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달서구는 현직인 이태훈 구청장과 안대국 전 국민의힘 중앙위 지방자치분과 부회장, 조홍철 전 대구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직 군수가 3선을 채워 퇴임하는 달성군의 경우는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전유진 달성문화재단 비상임 이사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국민의힘에선 강성환·조성제·최재훈 전 대구시의원, 전재경 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으로 박성태 전 대구시의원, 김부기 전 박근혜 한나라당 제17대 대선 후보 직능 특별보좌역이 출마한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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