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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강원지사 출마 선언…강원특별자치법 5월 통과 조건(종합)

"강원도민에 은혜 갚고 싶다"…대선 공약 추진 요청
"당이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약속 안 하면 출마 의미 없어"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2-04-21 11:49 송고
강원도지사 출마를 요청받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강원도 전성시대를 위해 민주당에 5가지를 제안합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5가지 제안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강원도 수도권 철도 연결, 강원도·경상북도 동해안 재난방지 국가 프로젝트, 강원도 접경지역 국군장병 디지털 강군·혁신 인재 지원, 강원도에서 수도권과 전원생활이 가능하게 제도 개선이다. (공동취재) 2022.4.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강원도지사 출마를 요청받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강원도 전성시대를 위해 민주당에 5가지를 제안합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5가지 제안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강원도 수도권 철도 연결, 강원도·경상북도 동해안 재난방지 국가 프로젝트, 강원도 접경지역 국군장병 디지털 강군·혁신 인재 지원, 강원도에서 수도권과 전원생활이 가능하게 제도 개선이다. (공동취재) 2022.4.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강원도민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 선거 때마다 갖은 고난이 와도 저를 믿고 저에게 정치 생명을 주셨다"며 "그 은혜를 갚고 싶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에서 제게 강원지사 출마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 그간 출마를 망설였던 이유는 세 가지"라고 운을 뗐다.

그는 "도지사에 출마하면 의원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다. 제 손을 잡아준 원주 시민에게 죄송한 마음이 가장 컸다"며 "정말 고민이 깊었던 것은 제가 과연 강원도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안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국제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자신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도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고민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저는 이제 결단하려고 한다"며 "죽음의 정치를 떠나 생명의 정치를 하고 싶다. 강원도에서 도민과 함께 실험하고, 도전하고,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신 이 의원은 당 지도부에 여야의 강원지역 대선 공통 공약을 추진해 줄 것을 제안했다.

그는 "선거 때마다 약속하고 선거가 끝나면 모른 척하는 불신의 정치를 끝내겠다"며 "강원도는 제게 표밭이 아니라 일터다. 일을 하려면 쟁기가 필요하다. 선진적인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며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GTX-A 원주 연장, GTX-B 춘천 연장 △강원·경상북도 동해안 지역에서의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강원도 접경지역 국군 장병 지원 △인구소멸 지역 주택의 1가구 2주택 제외 등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전까지 당 지도부가 5개 공약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법과 GTX-A, B 연장, 인구소멸 지역 주택 1가구 2주택 제외는 5월 중 입법을 완료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이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약속하지 않으면 저의 출마는 의미가 없다"며 "(5개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시간, 방법까지를 당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법은 공청회까지 마쳤다. 법 통과 준비는 상당 부분 된 것"이라며 "강원도민이 볼볼 때 '(민주당이) 의지가 있구나'라고 납득할 정도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5개 공약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출마를 재고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당의 확실한 약속이 있어야 멋진 강원도를 만들 수 있겠죠"라고 답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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