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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복제돼지'로 치료제 개발하나…제주대·미래셀바이오 기술이전

박세필 교수, 세계최초 기술로 치매 복제돼지 7마리 추가 생산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022-04-21 11:45 송고
21일 제주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바이오메디컬 정보학과 박세필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치매 복제돼지 생산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기술은 ㈜미래셀바이오로 이전해 산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2022.4.21/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대학교 바이오메디컬 정보학과 박세필 교수가 세계 최초로 치매 복제돼지 생산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추가 복제돼지 7마리 생산에 성공했다. 이를 치매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치매 복제돼지 생산기술을 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래셀바이오로 이전한다.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미래셀바이오(김은영·정형민 공동대표)는 21일 제주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대와 미래셀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유전자를 이용한 형질전환 세포주 기술을 이전하고 상용화를 위한 후속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사업화 촉진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 ‘우장춘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알츠하이머 질환모델 돼지개발 후성유전체 연구’의 성과물이다. 이 연구는 2012년 5월29일부터 2017년 5월28일까지 5년간 총 연구비 60억원을 투자해 제주대 박세필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아 진행됐다.

세계 처음으로 인간 알츠하이머성 치매 질환 유발 유전자 3개가 동시에 발현하는 치매유발 다중벡터를 개발해 인간치매 유발 복제돼지를 생산하는 최첨단 생명공학기술이다. 2019년 미국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인간에게 치매를 유발하는 유전자 중 3개를 주입한 돼지 체세포로 복제한 제주 흑돼지 ‘제누피그(JNU Pig·Jeju National University Pig)’를 생산하는 이 기술은 치매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 제주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바이오메디컬 정보학과 박세필 교수가 공개한 치매 복제 수컷돼지 6마리. 이 기술은 ㈜미래셀바이오로 이전해 산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2022.4.21/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이날 박세필 교수는 최초 치매 복제돼지 ‘제누피그’ 2마리 중 1마리를 통해 생산한 수컷돼지 6마리와 암컷돼지 1마리를 사진과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이들 모두 치매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향후 치매 복제돼지 대량생산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날 박세필 교수는 “치매 유전자를 가진 수컷돼지 생산에 우선 집중했으며 이달에는 암컷돼지 1마리 생산에도 성공했다”며 “내년부터는 수컷 복제돼지의 정액을 암컷 돼지에 인공수정해 새끼돼지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대학교 바이오메디컬 정보학과 박세필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치매 복제돼지 생산기술을 ㈜미래셀바이오에 이전한다.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미래셀바이오는 21일 제주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2022.4.21/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이번에 기술을 이전받는 ㈜미래셀바이오는 줄기세포 및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미래셀바이오는 치매 걸린 복제돼지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효성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셀바이오는 기술이전료로 선급금 2억원을 제주대에 지급하며 복제돼지 공급에 따른 순이익금 5%를 대학에 환원할 예정이다. 기술이전료로는 선급금 기준 제주대 개교 이래 최고 액수다.

미래셀바이오의 정형민 공동대표는 “치매돼지 생산기술 개발 초기부터 연구에 함께 해왔다”며 “올해 유효성 평가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과제인 치매 신약 개발을 앞당기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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