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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두겸 "울산 대개조 차원서 도시계획 전면 재검토 해야"

[6·1 지선 후보자에게 듣는다] 부울경 메가시티·해상풍력 검토 필요
"울산지역 성장 모멘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찾아야"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2022-04-19 12:03 송고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경선 후보.© 뉴스1 이윤기 기자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경선 후보.© 뉴스1 이윤기 기자

"울산이 다시 한번 성장하려면 과거 두 차례 경험했던 매우 효과적인 성장 기폭제가 필요하다."

국민의힘 울산시장 경선 후보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두겸 전 남구청장(64)이 뉴스1과 인터뷰에서 "울산 대개조 차원의 도시계획 전면 재검토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구청장은 "이재명의 대장동처럼 특정 세력이 배불리는 토건산업이 아닌 울산시민 전체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성장 모멘텀을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구청장은 지방의회 3선과 남구청장 8년 역임을 강조하며 출마 선언에서 "준비된 지방행정 전문가다. 위기에 빠진 울산을 다시 위대한 울산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전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당내 경선 전망과 전략이 있다면.

▶지난해 6월 가장 먼저 울산시장 출마 선언을 했고 위기의 울산을 구할 해법도 제시했다. 130개 공약을 담은 선거공보를 가장 먼저 각 가정에 보내드렸다. 남구청장으로 8년간 재직하면서 선암호수공원 조성, 여천천·무거천 정비, 솔마루길 조성, OK생활기동대 전국최초 운영 등 구민으로부터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인정도 받았다. 한마디로 준비된 지방행정 전문가다. 이에 비해 다른 후보들은 전현직 국회의원들로 지방행정에서는 김두겸을 따라올 수 없다.

-지방 인구감소 및 수도권 쏠림현상 대안으로 나온 '부울경메가시티'를 어떻게 생각하나.

▶부울경메가시티가 어떻게 울산의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나, 한마디로 부울경메가시티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들러리를 선 것이다. 부울경메가시티를 하면 울산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또 어떤 피해가 있을 것인지 면밀히 검토한 후 시민의 의견을 물어야 했다. 이 중차대한 일을 송철호 시장이 밀실에서 추진했다. 무능한 좌파의 산물이고 중단시켜야 한다. 내가 시장이 되면 우선 실익을 따져보고 시민의 뜻을 알아보겠다. 개인적으로는 울산·경주·포항이 연합하는 신라권 동맹이 울산에 더 맞다고 생각한다.

-부유식해상풍력사업과 울산공항 존폐 여부에 대한 입장은.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은 확대하는 것이 맞다. 다만 어떤 신재생에너지가 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가에 대한 문제는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부유식 해상풍력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또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나는지에 대해 명쾌한 답이 없다. 국가적인 실험을 울산에서 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여기에 울산의 돈과 행정력이 낭비돼야 하고 어민들이 피해를 봐야한다. 또 송 시장은 울산공항 이전을 포함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강원과 호남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공항을 유치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항은 시민의 교통수단을 다양하게 하는 도시의 필수적 요소다. 다만 공항으로 인한 건축 제한과 같은 재산권 피해를 보는 시민들이 있기에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공항은 존치돼야 한다.  

-기존 산업수도 이미지에서 탈피해 관광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울산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산업수도가 나쁜 이미지는 아니다. 오히려 울산시민의 자긍심이다. 다만 울산은 세계적 문화자산인 반구대암각화가 있고 빼어난 해안 경관, 영남알프스로 일컷는 명산들이 있다. 이들 역사문화 자산과 자연자산을 관광으로 발전시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계획을 하고 있다. 반구대암각화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서둘러야 하고 그 주변을 역사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다. 그리고 해양관광 특구, 산악관광 특구를 지정해 관광자원을 더 늘리겠다.

-울산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면.

▶영남알프스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산악영화제는 확대 발전시키고 신불산케이블카 설치, 자수정동궐 관광자원화,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에 세계적인 리조트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 한마디로 관광의 3대 요소인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모두 갖춰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

-위기의 울산을 극복할 최우선 과제는

▶도시 한가운데 그린벨트가 위치한 곳은 울산이 유일하다.
도시의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환경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없는 이 그린밸트에 사람이 살기 좋게 신도시도 만들고 지식산업과 같은 미래산업을 담을 산업단지도 만들어 울산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그린벨트를 사람이 살만한 곳, 일자리를 만드는 곳으로 새롭게 변화시켜야 한다. 여기에 울산 대개조 차원의 도시계획 전면 재 검토가 뒷받침이 되면 울산은 다시 온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온기는 시민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주요 약력
△울산대학교 행정학박사 △전 울산광역시 남구청장(2선) △전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의장 △전 울산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주요 공약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분담금 없이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북구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공무원 정치적 중립 보장 △길천산업단지 진입도로 조기개설 △공단입주규제완화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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