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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호영 '4년 적자'에도 17·18년 국립병원 중 업무추진비 최다 사용

3년간 업무추진비 3500만원 사용…대부분 '유관기관 대외활동 경비'
강원대, 경상국립대병원 보다 8배 많아…4년동안 적자폭은 865억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권영미 기자 | 2022-04-16 19:26 송고 | 2022-04-18 14:51 최종수정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던 중 뉴스1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4.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던 중 뉴스1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4.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자녀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병역비리 의혹 등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7년과 2018년 경북대병원 원장 재직시절 10개 국립병원 중 가장 많은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각 연도별 경북대병원장 업무추진비는 △2017년 1708만2470만원(8월 이후 654만3870원) △2018년 1277만3500원 △2019년 1269만3500원 △2020년 598만3000원(8월 이전 310만원)이다. 
그런데 경북대병원 기관장이 2017년도와 2018년도에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전북대·강원대·서울대·제주대·전남대·부산대·충북대 병원 등 10개 국립병원 중 가장 많은 액수였다. 2017년 362만원, 2018년 185만원을 쓴 경상국립대병원과 200만원대를 쓴 강원대병원 등에 비하면 8배 가량 많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상 규모로 보면 경북대병원은 2020년 기준 962개다. 이는 1700개가 넘은 서울대병원, 1300개가 넘는 부산대병원보다는 작지만 경상국립대병원 등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정 후보자가 지난 2017년 8월3일부터 2020년 8월2일까지 제38대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직한 점을 고려하면, 만 3년의 임기 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총 3511만870원인 셈이다. 정 후보자는 '유관기관 대외활동 관련 경비' '업무협의 및 간담회' 등을 사유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반면 경북대병원은 정 후보자 재임기간 3년이 포함된 4년간 865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들 10개 국립대 병원 중에 세 번째로 많은 적자 규모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북대병원으로부터 받은 '국립대 병원 의료수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정 후보자가 병원장이 된 첫해인 2017년 147억2400만원의 적자를 낸 이후 2018년 124억 9200만원, 2019년 83억3000만원, 2020년 509억7900만원의 적자를 보았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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