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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기전 최초 규명

NMDA 수용체 조절로 공포기억 억제… PTSD 치료제 개발 청신호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2022-04-14 09:16 송고
NYX-783의 PTSD 치료 효과 기전(IBS 제공)© 뉴스1
NYX-783의 PTSD 치료 효과 기전(IBS 제공)© 뉴스1
기초과학연구원(IBS)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제의 과학적 원리를 동물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던 PTSD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IBS에 따르면 PTSD는 치료를 위해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과적 치료와 우울증 약물치료가 병행되고 있으나 호전율은 50% 정도에 불과하다.

PTSD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치료 기전은 밝혀진 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임상 개발 중인 PTSD 치료제 NYX-783을 PTSD 마우스 모델에 적용해 치료 효과의 작용원리를 밝혔으며, PTSD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명확한 전략을 제시했다.
실제, 연구팀은 PTSD 동물 모델에 공포 상황 24시간 후 NYX-783을 주입했으며, 공포기억 재발이 억제됨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변연하 내측 전전두엽 내 흥분성 신경세포의 GluN2B 소단위체 단백질을 포함한 NMDA수용체가 활성화됐다.

이는 신경기능을 조절하는 BDNF단백질의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신경세포의 가소성을 향상시켜 공포 기억을 억제했다.

PTSD 치료제의 효능과 과학적 원리를 세계 최초로 입증한 것이다.

이보영 연구위원은 “PTSD 치료제의 분자적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며 “이번 연구성과는 NMDA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PTSD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뇌과학 학술지인 ‘분자정신의학지’에 이날 게재됐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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