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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좋다고 따라다닌 임신묘도 학대"…애묘인들 분노[펫톡톡]

고양이 학대자, 먹이로 유인 후 수시로 괴롭혀
나비야사랑해, 추가 구조된 고양이들 보호 중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22-04-13 14:15 송고 | 2022-04-13 15:23 최종수정
학대 당한 고양이(나비야사랑해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학대 당한 고양이(나비야사랑해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최근 길고양이 7마리 이상을 죽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추가 범행이 알려지면서 애묘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고양이보호단체 나비야사랑해(대표 유주연)에 따르면 A씨가 7마리 외에도 추가로 고양이들을 학대했다는 구조자들의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구조자 등에 따르면 편의점 직원인 A씨는 거주지인 경기 화성시 동탄 지역에서 고양이들을 잡아다가 용인시에 있는 편의점 인근 빈 건물에서 다리를 부러뜨리거나 물고문 등 행위를 일삼았다.

A씨는 고양이들이 유난히 사람을 잘 따르자 먹이로 유인해 가둔 다음 학대했다. 이후 다시 풀어줬다가 먹이로 유인해 학대하기를 반복했다는 것이 구조자들의 주장이다.

고양이들을 학대한 장소에는 털뭉치와 혈액, 소변 등이 묻어 있었다. 창문에는 고양이들이 도망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했던 흔적들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조된 고양이 중 4마리는 나비야사랑해에서 보호 중이다. 1마리는 동물병원에서 검사 중이며 또 다른 1마리는 임신묘로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애묘인들은 나비야사랑해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이들은 "고양이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무서웠을까" "동물보호법으로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분노만 하고 있는 것이 미안하다. 지옥에서 천국 왔으니 이제 행복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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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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