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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50]민주 '방패' 국힘 '창'…인천 지방선거 불꽃 튄다

공천 신청 민주 182명·국힘 244명…국힘이 62명 많아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22-04-12 05:20 송고
왼쪽부터 박남춘(민주), 안상수·유정복·이학재·심재돈(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 뉴스1
왼쪽부터 박남춘(민주), 안상수·유정복·이학재·심재돈(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 뉴스1


오는 6월1일 실시하는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지역은 역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빅2 정당’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역 정가는 ‘대선 후폭풍’이 어느 당을 향해 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관측한다.

12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최근 지선 후보자 서류 접수를 모두 마무리했다.

인천지역은 이번 지선에서 인천시장, 기초단체장 10명, 광역의원 37명, 기초의원 100여명 등을 선출한다.

민주당 인천시당엔 기초단체장 28명, 광역의원 59명, 기초의원 95명 등 182명이 공천 신청을 했다. 인천시장 선거엔 박남춘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공천 신청을 한 상태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엔 민주당보다 많은 사람이 몰렸다. 기초단체장 50명, 광역의원 72명, 기초의원 107명 등 244명으로 민주당보다 62명이 많다.

시장 후보에는 안상수·유정복 전 시장, 이학재 전 의원, 심재돈 전 검사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양 당은 조만간 심사를 거쳐 단수 추천이나 경선으로 각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지역의 이번 지선은 대선 승리를 등에 업은 국민의힘의 창과 민주당의 방패가 맞붙는 형국이다. 지난 지선에서 대패한 국민의힘이 설욕하느냐, 민주당이 방어에 성공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지난 지선에서 인천시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9명, 광역의원 34명 등을 배출하면서 사실상 싹쓸이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1명(강화군수), 광역의원 2명만 당선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같은 선거 결과는 당시 불어닥친 ‘박근혜 탄핵’ 때문이었다.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의 탁핵 소추안 인용 여파가 2018년 6월 치러진 지선까지 영향을 미친 탓이다.

그러나 이번 지선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정가 관측도 다르지 않다.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측은 ‘결집력’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대선에서 박빙 격차로 패한 만큼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국민의힘보다 강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인천지역 대선 득표율에선 민주당이 앞선 만큼 지선에서도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국민의힘이 유리하다는 측에선 대선 승리,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등 ‘컨벤션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예상한다. 윤 당선인은 오는 5월10일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하는데 불과 20여일 뒤에 지선이 실시돼 ‘윤 대통령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가의 한 인사는 “이번 인천지역 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현재로선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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