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인터뷰]우범기 전 기재부 국장 “전주를 다시 전라도 수도로 만들 것”

[6·1지선 후보에게 듣는다]우범기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
“국가가 검증한 경제전문가…정부예산을 확보할 확실한 능력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22-04-12 07:02 송고
편집자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1일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이달 중순 이후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뉴스1 전북취재본부는 전북도지사, 교육감, 14개 시·군 자치단체장 유력 후보들을 만나 출마 이유와 지역 발전방안 등을 들어봤다
우범기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59·전 기재부 장기전략국장)가 뉴스1전북취재본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우범기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59·전 기재부 장기전략국장)가 뉴스1전북취재본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전주시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만들겠다.”

우범기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59·전 기재부 장기전략국장)가 지난해 11월, 출마선언 당시 했던 말이다. 침체된 전주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말이다. 우 예비후보는 “전주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이 있던 전라도의 수도였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전주는 전국 20대 도시로 밀려나 있다. 활력이 사라졌다.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예비후보는 국가예산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후보로 꼽힌다. 30년의 공직생활 대부분을 예산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했다. 정부부지사 시설 전북의 국가예산 8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광주광역시 경제부지상 재임 시설에는 광주형 일자리를 태동시키기도 했다.

우범기 예비후보는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는 아픔을 없애기 위해서는 돈 쓸 곳이 많은 전주, 일자리가 넘치는 전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광주형일자리와 군산형일자리를 이끌어냈던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청년이 몰려드는 전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주시장에 출마를 하게 된 이유는.
▶전주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이 있던 전라도의 수도였다. 드넓은 호남평야는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했을 정도다. 그런데 지금의 전주의 모습은 초라하기만 하다. 인구는 66만명 수준으로 전국 20대 도시로 밀려나 있고, 젊고 유능한 인재들은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저녁 8시면 불이 꺼지는 등 좀처럼 활력을 찾아볼 수 없다.
우리의 아들·딸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는 아픔이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 된다. 지금이 전주를 바꿀 마지막 기회다. 저는 돈 쓸 곳이 많은 전주, 일자리가 넘치는 전주를 만들 것이다. 30년 중앙에서 활동해온 인적 네크워크와 경제, 예산전문가로서 실무경험과 능력을 통해 ‘전주대변혁’에 나서겠다.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재 전주시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마디로 ‘경제 제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전주를 등지고 있다.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가 없으니 지역경제는 침체 되고 전주시민의 삶 또한 팍팍해지고 있다. 인구 60만 마저 무너지는 암울한 내일을 지켜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전주는 지금 소소한 변화가 아닌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필요하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일자리정책을 서둘러 추진할 때다.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전주가 전북의 맏형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행정에 나서야 한다.

-핵심 공약 3가지를 꼽는다면.
▶우선 최대 관심인 대한방직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한방직 부지에 초고층 타워를 건설, 호남의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 현재 세계 10대 관광도시에 대형타워가 없는 곳이 없다. 이에 과감하게 건축규제를 풀고 200층 높이의 타워를 세우겠다. 또 전주종합경기장에도 대규모 전시와 국제회의를 유치할 수 있는 5성급 호텔과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 문화관광 및 상업기능 중심으로 개발 하겠다.

두 번째는 50층 규모 전주국제금융센터(JIFC) 건립을 통해 전주를 제3금융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다. 해외투자를 업무로 하는 기획재정부 산하기관이자, 세계 최고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도 기필코 전주로 유치하겠다. 또 전주가 제3금융 중심지로 신속히 지정받을 수 있도록 전북도청과 협의, 전주국제금융센터 50층 건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명품복합환승센터 조성이다. 건립된 지 48년 된 전주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을 전주역으로 이전해 이 곳을 명품복합환승센터로 조성하겠다. 현재 교통의 핵심이 KTX인 만큼, 전주의 주요 교통인프라를 전주역으로 집결시키자는 취지다. 또 전주역사 공간을 복합적으로 개발해 명실상부한 전주의 교통허브로 조성하겠다.  

우범기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 뉴스1
우범기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 뉴스1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 1가지를 꼽는다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다. 저는 전주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이 머무는 전주를 위해 ‘전주형 일자리’ 5만 개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광주형일자리와 군산형일자리를 이끌어낸 경험으로 전주형일자리를 만들겠다.

구체적으로는 4개의 범주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첫째는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둘째는 금융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금융산업 일자리 셋째는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다. 마지막으로는 전주만의 문화자산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이밖에도 청년, 중장년,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 민간일자리를 늘리고 노인, 장애인 등 고용취약계층에게도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른 후보에 비해 가진 강점은.
▶예산해결사로서의 경쟁력이다. 저는 공직생활 30년 대다수를 예산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했다. 중앙의 다양한 인맥을 자산으로 정부예산 확보과정에서 그 누구보다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누구나 예산확보와 전주의 발전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예산확보와 전주발전을 누구나 이룰 수는 없다. 지금 전주에는 그 어느 때보다 정부예산을 확보할 확실한 능력자가 필요하다. 경제시장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주겠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주는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막중한 시기에 전주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또다시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전라도의 수도였던 전주의 현주소는 너무도 초라하기만 하다. 그 전주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바꿀 수 있는 힘은 유권자로부터 시작된다. 예산전문가인 저를 선택하면 전주가 변할 수 있다. 나라의 큰살림을 해본 경험자에게 전주살림을 믿고 맡겨주시길 부탁드린다. 전주의 유능한 가장의 역할을 반드시 해내겠다.

◇후보자 약력
△전북부안 출신△전주해성고,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행정고시 35회 △통계청 기획조정관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 △전북도 정부부지사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94chu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