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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장 점령한 카카오 '픽코마'…전세계 만화앱 매출 1위

네이버 '라인망가·라인웹툰'이 2위·3위 기록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2022-04-11 17:00 송고
data.ai가 발표한 2022년 모바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현황 보고서. © 뉴스1
data.ai가 발표한 2022년 모바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현황 보고서. © 뉴스1

카카오의 디지털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2년 연속 전세계 소비자 매출 1위 만화앱에 등극했다.

11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가 발표한 '2022년 모바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픽코마는 전세계 만화 앱 부문에서 소비자 지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4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픽코마는 2020년 7월 처음 전세계 만화 앱 매출 1위를 차지한 이후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세계 만화앱 매출 순위 2위, 3위는 네이버의 일본 웹툰 서비스 '라인망가'와 '라인웹툰'이 차지했다. 글로벌 웹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치열한 각축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data.ai의 보고서 확인 결과, 일본 시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인도, 프랑스, 독일, 홍콩, 이탈리아, 러시아, 대만 등)에선 네이버의 '라인 웹툰'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다만 일본은 전세계 만화 앱 시장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만화 왕국'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전세계 만화앱 지출액 2조1800억원 중 1조7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즉, 카카오 픽코마의 일본 시장 점령이 전 세계 매출 1위까지 이어진 것이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달 31일 일본 웹툰 시장 1위 탈환을 위해 전차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했다. 이로써 네이버웹툰은 일본 내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는 최대 거래액(8000억원)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앱마켓 매출 순위는 카카오 '픽코마'가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앱마켓 매출 순위는 '인앱결제'(앱내결제)를 기반으로 계산된다"며 "네이버 라인이 인수한 이북재팬은 '웹'(Web) 결제가 많이 이뤄져, 앱마켓 매출 순위로는 픽코마가 우위에 있다고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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