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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5박7일 캄보디아·스리랑카 순방 마무리…신남방 ODA 협력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캄보디아와 디지털 협력 확대
스리랑카와 ODA협력 넘어서 IT·AI·데이터경제 등 협력 확대 공감대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2-04-03 17:51 송고
캄보디아를 순방 중인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현장인 뚜올슬랭 박물관을 시찰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제공) © 뉴스1
캄보디아를 순방 중인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현장인 뚜올슬랭 박물관을 시찰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제공) © 뉴스1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3일 캄보디아와 스리랑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구 실장은 지난달 28일부터 5박7일 간 ODA(공적개발원조)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의 신남방정책 주요 국가인 캄보디아와 스리랑카를 방문했다.
구 실장은 양국 방문을 계기로 만난 캄보디아와 스리랑카의 모든 고위인사들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강력히 요청했으며 양국은 우리 측 입장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먼저 지난달 29일 첫 순방 공식 일정에 나선 구 실장은 아운 폰모니엇 캄보디아 부총리 겸 경제재정부 장관을 예방해 미래 기술개발 협력 중요성을 설명하며 한국과 투자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아운 부총리는 캄보디아의 디지털 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국가전략(2021~2025)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디지털 ODA 분야에서 앞서가는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 실장은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해 과도한 세금 징수 및 세무조사 완화를 요청했고 캄보디아 측은 관련 TF 구성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아운 폰모니엇 캄보디아 부총리 겸 경제재정부 장관을 예방했다. (국무조정실 제공) © 뉴스1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아운 폰모니엇 캄보디아 부총리 겸 경제재정부 장관을 예방했다. (국무조정실 제공) © 뉴스1

구 실장은 29~30일 이틀간 총리 직속의 쏙첸다 투자 총괄 장관과 찌응 얀나라 무상원조 총괄 장관을 각각 면담하고 한-캄보디아 간 유·무상 ODA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구 실장은 또 캄보디아 뚜올슬랭 박물관을 비롯해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사업지, 앙두엉 이비인후과 병원 등 ODA 사업 현장을 시찰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유산인 뚜올슬랭 박물관에 대해 사업 2단계 추진 필요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는 양국 관계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이나 해당 지역의 도시개발 등 캄보디아 경제 발전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가치가 있다.

구 실장은 29일 현지 우리 경제인 및 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현지 경제활동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어 구 실장은 30일부터 지난 2일간 스리랑카를 방문, 대통령과 국회의장, 총리, 외교장관, 재무장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양국 관계와 ODA 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 두고 논의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을 면담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제공) © 뉴스1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을 면담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제공) © 뉴스1

구 실장은 30일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과 마힌다 라자파사 총리, 바실 라자팍사 재무장관을 연이어 면담했다. 스리랑카 측은 ODA 예산지원 확대와 코로나19 방역 지원, 스리랑카 인력 한국 진출 확대 등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양측은 스리랑카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 협력 방안과 ODA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기존의 단순 ODA 협력을 넘어서 IT와 AI(인공지능), 데이터 경제 등 미래산업 관련 협력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구 실장은 1일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월 스리랑카를 방문해 아베와르다나 의장과 면담한 적이 있다. 양측은 고위인사 간 교류협력이 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구 실장은 지엘 피리스 외교장관을 단독 면담한 데 이어 스리랑카 주요 부처 장관들과 간담회를 개최, △스리랑카의 전력난과 △보건의료 협력 △무역·투자 △ODA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구 실장은 스리랑카 국가분석국 마약분석 시설, 코이카-WFP(유엔세계식량계획) 기후변화적응 개발사업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직업훈련원 등 우리 ODA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스리랑카 국가분석국은 마약과 범죄 증거분석을 전담하는 법무부 산하기관이다. 우리 쪽 지원으로 스리랑카의 마약 관련 조사 기간이 대폭 단축되는 등 높은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구 실장은 스리랑카에서 우리 재외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귀국해서도 추가 후속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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