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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간 국힘 공천 경쟁 불붙은 밀양…민주당은 인물난

현 시장 3선 도전에 검사 출신 변호사도 등판
시 행정국장 출신도 무소속 후보 등록

(말양=뉴스1) 김명규 기자 | 2022-04-02 07:00 송고
 밀양시청 전경. © 뉴스1Db.
 밀양시청 전경. © 뉴스1Db.

6·1지방선거가 2개월이 채 남지않은 가운데 보수세가 강한 경남 밀양에서는 국민의힘의 공천을 거머쥐는 후보가 당선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과 인접해 있고 농업기반의 고령인구가 많은 밀양은 표심이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실제 이번 20대 대선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4만4881표(64.56%)를 얻어 2만1906표(31.51%)를 얻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이겼다. 밀양은 경남 8개 시 중 윤 당선인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19대 대선에서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밀양에서 46.14%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29.68%)에 앞서면서 인접한 도시인 김해보다 보수세가 강했다.

역대 밀양시장 당선인을 보면 이상조 전 시장이 1회 지방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당선된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해 3선을 지냈다. 4~5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엄용수 전 시장도 4회 선거에선 열린우리당 소속 후보로 당선됐지만 5회에서는 한나라당으로 당을 바꿔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현 박일호 밀양시장도 6~7회 지방선거에서 보수 후보로 출마해 큰 표차로 당선됐다. 6회 선거 때는 민주당에선 후보를 내지 못해 무소속 후보들과 맞붙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도 민주당은 인물난으로 밀양시장 후보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거나 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 후보는 없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박일호 현 시장(60)이 3선에 도전한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밀양시 선대본부장을 지낸 안병구 변호사(61)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 시장과 검사 출신인 안 예비후보는 마산고 1년 선후배 사이여서 공천을 놓고 동문간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밀양시 전 행정국장을 지낸 김병태 예비후보(63)도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민들을 만나는 등 표심잡기에 한창이다.

6·1지방선거 출마하는 박일호 현 밀양시장, 안병구 변호사, 김병태 전 밀양시 행정국장. (왼쪽부터) © 뉴스1
6·1지방선거 출마하는 박일호 현 밀양시장, 안병구 변호사, 김병태 전 밀양시 행정국장. (왼쪽부터) © 뉴스1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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