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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 중독녀 '빵 없냐' 알바 때린뒤 '성추행 고소' 겁박"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4-01 13:47 송고 | 2022-04-01 17:23 최종수정
SPC삼립이 2월 24일 출시한 '포켓몬빵'. © News1 
SPC삼립이 2월 24일 출시한 '포켓몬빵'. © News1 

포켓몬빵 품귀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성추행으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 중독자가 폭행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글쓴이 A씨는 전 타임 근무자와 손님 사이에서 벌어진 일을 공개했다. 글에 따르면 A씨가 근무하는 편의점에는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물류 기사를 쫓아다니는 손님이 있다.

이 손님은 편의점으로 물류가 배달되면 쏜살같이 달려와 "잠깐만 나와봐라"라며 물류 상자를 뒤져 포켓몬빵 찾기에 나섰다.

이날은 포켓몬빵이 없었으나 손님은 A씨를 째려보며 "포켓몬빵 왜 없어요? 어디 숨기신 거 아니에요?"라고 따졌다.
이에 A씨는 "오늘은 재고가 없어서 안 들어온 것 같다"고 답했음에도 손님은 그를 의심한 뒤 물류 트럭을 따라갔다.

다음 날, A씨는 앞 타임 근무자 B씨와 교대를 하던 중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B씨는 A씨와 마찬가지로 물류를 정리하고 있었고, 그때 문제의 손님이 와서 포켓몬빵을 찾기 시작했다. 이 손님은 어제와 같이 물류를 뒤엎어놨다.

참다 못한 B씨가 이를 말리자, 손님은 "어차피 판매할 상품 아니에요? 뭔 상관이에요"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손님의 태도에 황당한 B씨는 "아직 물류 체크를 안 해서 판매하는 상품 아니다. 그렇게 어지럽혀 놓으면 정리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님은 "어차피 정리할 거 이러나저러나 똑같은데 뭘 따지고 있어"라며 반말을 했다. 그러다 두 사람은 감정이 격해져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고, 손님이 B씨의 어깨를 주먹으로 때리기까지 했다.

손님이 손을 올려 또다시 때리려고 행동하자 B씨는 이 손님의 손을 쳐냈다. 손님은 "이거 성추행이다. 고소할 거다"라며 B씨를 밀치고 편의점을 빠져나갔다.

B씨는 "요즘 법이 이상해서 그 손님이 진짜 날 신고하면 어쩌냐. 망했다"라고 A씨에게 토로했다.

A씨는 "인터넷에서 포켓몬빵 때문에 싸웠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진짜였다"며 "포켓몬빵 너무 무섭다. 영화에서 마약 중독된 사람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포켓몬빵 제조사인 SPC 삼립은 이달 7일부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공급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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