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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판전+외국인선수 교체…변수 존재하는 남자 봄배구 "아무도 모른다"

코로나 여파로 포스트시즌 단축…우리카드, 레오 영입
우리카드-한국전력, 4월 1일 장충서 준PO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03-31 11:24 송고 | 2022-03-31 13:45 최종수정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4월 1일 남자부 프로배구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2022.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4월 1일 남자부 프로배구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2022.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단판이기 때문에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를 펼친다.
3위 우리카드가 17승19패(승점 59)로 먼저 정규 시즌을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이 20승16패(승점 56)를 기록, 우리카드와의 3점으로 좁혀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됐다. KOVO 규정상 3위와 4위 승점차가 4점 이상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는 진행되지 않는다.

우리카드는 정규시즌에서 한국전력 상대 6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그렇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우리카드가 무조건 이길 것이라 점칠 수는 없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 일정이 단축됐다. KOVO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기존 3판 2선승제에서 단판제로, 챔피언결정전을 5판 3선승제에서 3판 2선승제로 줄였다.

챔피언결정전까지는 단 1경기로 봄 배구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에 누구도 쉽게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힘겹게 4위를 차지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국전력의 베테랑 박철우는 "어차피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기 때문에 결과는 그 누구도 모른다"며 "소위 말하는 미친 선수가 나온다면 경기 결과는 쉽게 예상할 수 없게 된다"고 예상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의 곽승석 역시 "단판으로 포스트시즌이 진행되기 때문에 쉽게 예상할 수 없다. 어느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체력전보다는 분위기 싸움이 될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모든 팀들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섣부른 예측은 피했다.

우리카드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KOVO 제공) © 뉴스1
우리카드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KOVO 제공) © 뉴스1

단축된 일정과 함께 정규시즌 막판 우리카드에 합류한 레오 안드리치도 봄 배구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25일 무릎 통증을 호소한 알렉스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로 레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9-20시즌 OK금융그룹 소속으로 활약했던 레오는 당시 오픈 공격과 서브에서 리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검증을 마쳤다. 실제로 레오는 지난 27일 한국전력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9득점을 올렸다.

레오의 첫 경기를 지도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연습 때보다 실전에서 몸 상태가 더 좋았다"고 만족했다.

OK금융그룹에서 레오를 지도했던 석진욱 감독은 "과거보다 기량이 더 향상됐다. 우리카드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과거 알렉스가 돌발행동을 일으켰어도 우리카드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똘똘 뭉쳤다. 레오가 기존의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이면 팀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포스트시즌에서 레오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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