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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최약체에게 지고 '졌잘싸' 타령…내 동기 이재명 '宋 협조' 전화 안해"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3-31 09:18 송고 | 2022-03-31 10:19 최종수정
2019년 6월 2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세금 낭비 없는 버스준공영제 해법 찾다! 경기도형 버스 노선입찰제' 정책토론회에서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두사람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30여년 이상 알고지낸 사이다. © News1 
2019년 6월 2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세금 낭비 없는 버스준공영제 해법 찾다! 경기도형 버스 노선입찰제' 정책토론회에서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두사람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30여년 이상 알고지낸 사이다. © News1 

더불어민주당 내부 쓴소리꾼이자 비대위원인 조응천 의원은 당이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졌잘싸', '검언개혁'을 외치고 있다며 입맛을 다셨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서울시장 후보 송영길, 경기지사 후보 김동연'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비대위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는 말에 대해 "이 고문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인데 그런 전화 받은 적 없다"고 단칼에 잘랐다. 비교적 가까운 사이인 자신도 전화를 받은 적 없는데 다른 비대위원에게 전화할 리 없다는 것으로 오보라고 했다.  
◇ 조응천 "역대 최약체 尹에게 졌는데 '졌잘싸' 타령만…"

조 의원은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말 비호감 최약체 상대후보한테 졌다"며 일종의 참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 당연히 정권심판론을 넘어서지 못한 원인분석, 거기에다 반성이 먼저여야 하는데 대선 패배 후 20일 동안 기억나는 단어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윤호중 안 돼', '검언개혁'뿐이다"며 "이게 대선 패배한 정당의 모습이냐"고 불편해했다.
조 의원은 "20일 동안 (냉정한 대선평가 작업) 그것과 거리가 먼 쪽으로 한참 가고 있고, 강성당원들 문자폭탄, 집회 등 대선 이전에 했던 것과 비슷하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이렇게 가선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 趙 "이재명, 전화로 비대위원에게 '송영길 김동연 부탁'?…친한 나도 못 받았다"

민주당이 지방선거 핵심인 서울시장, 경기지사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송영길 전 대표 서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경기 배치 전략과 관련해 이재명 고문이 비대위원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려 '협조'를 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조 의원은 "명백한 오보"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재명 고문과) 사법연수원도 같이 다니고 개인적으로 잘 안다"며 이런 자신도 그런 전화 받은 일이 없다고 했다.

◇ 송영길 출마 명분 없고, 김동연은 서울로…경기, 인천 이기면 선전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에 대해 조 의원은 "대선 패배 때 당대표였고 지역 연고 기반이 인천이고 그런데 갑자기 서울로 온다? 조금 자연스럽진 않다"며 에둘러 반대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서울로 나와 주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며 당을 위한다면 경기가 아니라 험지 서울에서 터를 잡을 것을 권했다. 조 의원 바람과 달리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한편 조 의원은 6월 1일 지방선거 어느 선까지가 선전 기준인가를 놓고 "호남 3곳, 제주, 세종은 기본이기에 경기, 인천을 이기면 선전 아닌가"라고 판단했다.

서울의 경우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며 험지로 분류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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