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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정과제 실용·국민이익 중시"…安 "국민 위한 길 찾겠다"(종합)

인수위 첫 워크숍 열고 국정과제 토의…尹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安 "국민 위해 꼭 가야 할 길 찾아야 책무 있어…더 공부하고 준비"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22-03-26 15:52 송고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3.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3.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6일 "현 정부 업무를 잘 인수받아 정부를 출범하면서 국정과제를 세팅하는 가운데서 가장 중시해야 하는 것은 실용주의, 그리고 국민의 이익"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워크숍에서 "현 정부에서 잘못한 것은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잘 판단하고, 현 정부가 한 일 중에서 계승할 것들을 잘 선별해 다음 정부까지 끌고 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수위는 이날 출범 8일 만에 첫 워크숍을 열고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해 토의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위원장을 비롯한 7개 분과 인수위원과 전문·실무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워크숍의 의미로 '경제'와 '국익'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워크숍을 하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이 경제이고, 우리 산업구조를 더 첨단화·고도화시켜 나가야 하는 책무"라며 "인수위가 자기 맡은 전문분야를 넘어서 전체 국익과 국민의 이익이라는 한 가지 공통 과제를 생각한다는 그런 성질도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전 정부들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국민을 위해서 꼭 가야 할 길을 찾을 책무가 있다"며 인수위가 '전문성'을 갖추고 정권 인수 작업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각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해 "보고를 받는 사람이 보고하는 사람보다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보고를 받다 보면 보고자가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대로, 늘 가던 곳으로 가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이전 정부들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국민을 위해서 꼭 가야 할 길을 찾을 책무가 있다"며 "이전 정부와 똑같은 길을 간다면 결국은 그 결과도 같을 수밖에 없다"며 "인수위 한 분 한 분의 노력 덕분에 새 정부가 첫날부터 제대로 일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여기 있는 모두가 지혜를 짜내면 짜낼수록 짜내는 만큼 나라와 국민이 편안해진다는 생각을 우리는 늘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은 "최고의 인수위가 되기 위해 열심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최고의 인수위가 되겠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최고의 정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날 워크숍은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거시경제 변화 및 한국 경제의 대응방향'에 대해,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연구소장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AI 투 메타버스'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인수위는 외부 강사들의 강연을 청취한 후 분과별 내부 토론을 진행하고, 논의 내용을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과 인수위 조직이 모두 논의에 참여하는 만큼,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가 토의될 전망이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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