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3.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5일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여가부가 시대적 소명을 다 했다는 인식을 인수위원들도 공유,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인수위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조직개편태스크포스(TF) 가동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원 부대변인은 "여가부에 대한 업무보고 과정에서도 여가부 폐지는 이미 인수위 내에서도 확정됐다. 선거과정에서 단 한 번도 바뀐 적 없는 약속"이라고 했다.
그는 "여가부 폐지가 목적이 아니다. 여가부가 생긴 이래 최근 몇 년 동안 권력형 성범죄가 발생했을 때 여가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며 "여가부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그 방안을 국민에 밝혀드리겠다는 게 현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가부 기능을 여러 부처로 분산할지, 새 부처로 통합할지 오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인수위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검토가 이뤄져 방향이 차차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도 "당선인께서 여가부 폐지 공약을 확인하신 바 있다. 여가부라는 이름으로 존치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 대변인은 "인수위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을 실제로 이행하는 여러 방법을 준비, 보고해 당선인께서 최선의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준비과정에서 여성단체와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여성단체와의 만남과 관련해 원 부대변인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어떤 단체와 어떤 방식으로 언제 할지는 안 위원장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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