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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MSD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승인 검토 중"

"팍스로비드·렘데시비르 어려운 환자 추가 선택지 확보 필요 검토"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2-03-19 16:15 송고
머크사가 개발한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머크. © 로이터=뉴스1 © News1 노선웅 기자
머크사가 개발한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머크. © 로이터=뉴스1 © News1 노선웅 기자

방역당국이 MSD사(미국 법인명 머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함에 따라 '팍스로비드', '렘데시비르'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들에 대한 추가 선택지로서의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SD의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이뤄졌지만 아직 답보 상태다.

몰누피라비르는 팍스로비드보다 각 임상데이터 상 치료효과가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팍스로비드처럼 병용금기 약물이 많지 않으며, 음식물 섭취 제한이나 신장∙간 장애에 따른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고 약물상호작용 역시 확인되지 않아 재택환자 처방에 용이하다는 시각이 있다.

이미 다른 국가들에서는 몰누피라비르를 처방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의학저널(BMJ)을 통해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권고 옵션을 포함하는 코로나19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는 MSD의 먹는 치료제 24만2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식약처는 긴급사용승인 시기와 관련해서는 "승인 여부나 시점은 예측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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