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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로 대외활동 전무했던 양주시장 결국 조기 퇴임

주민들 "이성호 시장 건강 고려해 진작에 사퇴했어야"
9급 공무원부터 시장까지 '입지전'…건강이 발목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022-03-18 16:13 송고
2021년 1월 이성호 양주시장의 모습 (사진=양주시) © 뉴스1

4년 동안 투병생활로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한 이성호(65) 경기 양주시장이 임기 종료를 석달 앞두고 퇴임한다.

18일 양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이 시장은 오는 24일 사퇴한다.
이 시장은 2018년 재선 시장에 당선된 후 목과 허리에 수술·시술 등을 받았다. 이후부터 말을 못하고 걷지 못해 휠체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민선7기 몇 년 간은 메시지나 카카오톡, 필담 등 음성언어가 아니라 문자언어나 전언으로 소통해오다가 이마저도 어려워져서 최근에는 고갯짓과 눈짓 등으로 공무원들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시청 내외부에서는 주요 정책 결정이나 운영을 이 시장이 아닌 주변인들이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끊임없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시장의 존재가 더불어민주당의 다가오는 차기 시장 선거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조기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시장은 9급 공무원부터 4급 국장을 거쳐 시장까지 40년 넘는 세월 동안 양주시청사에 줄곧 근무해왔다.

지역민들은 "오는 지방선거에서는 주민들을 위해 발로 뛰면서 열심히 일하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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