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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숙사 생활 김천 자사고 학생 19% 확진에도 대면수업 강행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2022-03-14 16:50 송고
김천 자사고 홈페이지 갈무리 2022.3.14/© 뉴스1
김천 자사고 홈페이지 갈무리 2022.3.14/© 뉴스1

경북 김천시의 한 자율형사립고에서 재학생 19%가 코로나19에 확진됐으나 학교 측이 대면수업을 계속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4일 김천시 등에 따르면 김천고 재학생 630여명 중 19%인 120여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은 이런 사실을 학부모 안내문으로 전달했다.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인 이 학교는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일부 학부모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해 한두명만 걸려도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데, 대면수업을 계속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천고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지 않고 대면수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재학생 확진 상황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학급 내 학생 등교 중지 비율 15%'인 교육부 기본 지표를 넘겼으나, 자율적으로 가감해 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대면수업을 결정했다"며 "코로나19가 이번 주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14일부터 교육 관련 방역 기준이 바뀐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을 때 '비싼 수업료를 내고 (효과가 낮은) 원격 수업을 받아야 하느냐'는 학부모의 불만이 높았던 점도 고려했다"며 "교내 방역을 강화해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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