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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22·갤탭S8 GOS 업데이트…"고객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종합)

성능 제한 논란 '갤S22·갤탭S8' GOS 관련 업데이트 진행
"고객 마음 헤아리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오현주 기자 | 2022-03-11 11:38 송고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지난 2월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갤럭시 S22 울트라'(왼쪽)와 '갤럭시 S22'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2.10/뉴스1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지난 2월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갤럭시 S22 울트라'(왼쪽)와 '갤럭시 S22'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2.10/뉴스1

삼성전자가 갤럭시 신제품에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 관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성능 제한 논란 진화에 나섰다. 이용자들에게 GOS 기능 선택권을 주겠다고 공지한 뒤 6일 만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소통이 부족했다고 사과하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과도 이어졌다.

◇'갤럭시S22'·'갤럭시탭S8' 업데이트, GOS 선택권 제공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S22'·'갤럭시탭S8' 시리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Δ게임 실행 시 CPU/GPU 초기 성능 제한 해제 Δ게임 부스터 내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 제공 ΔGOS 해제(off) 우회 외부앱 차단 해제 등 성능 제한 논란을 일으킨 기능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갤럭시탭S8 시리즈 외에 다른 모델의 GOS 관련 업데이트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 성능 제한 논란을 일으킨 'GOS' 기능 관련 업데이트를 10일 진행했다. (갤럭시S22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화면 갈무리)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 성능 제한 논란을 일으킨 'GOS' 기능 관련 업데이트를 10일 진행했다. (갤럭시S22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화면 갈무리)

GOS는 장시간 게임 실행 시 과도한 발열 방지를 위해 CPU와 GPU 성능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그러나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과도한 성능 제한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갤럭시S22와 갤럭시탭S8의 경우 전작과 달리 원UI 4.0 업데이트로 해당 기능을 우회할 수 없도록 막아 더욱 논란을 키웠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에도 성능 문제가 개선되지 않거나 발열이 심해졌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고개 숙인 노태문 사장" 내·외부 사과 이어져…16일 주주총회 시선집중

삼성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사장은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노 사장은 이번 신제품 GOS 성능 제한 논란에 대해 임직원에게 사과했다.

지난 10일 노 사장은 직원들과의 내부 타운홀 미팅에서 GOS 앱 개발 과정에서 내부 소통이 부족했고, 앞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11일 이용자 공식 커뮤니티 삼성멤버스 공지사항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GOS를 과도한 발열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강조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성능 제한이 아닌 하드웨어 설계 등 다른 방식으로 발열 문제를 잡았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강제적인 성능 제한은 신뢰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앞서 애플의 경우 지난 2017년 아이폰 배터리의 노후 정도에 따라 성능을 낮추는 기능을 별도 공지 없이 강제 적용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일부 구매자들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10일 언팩 행사에서 언급한 만큼의 고사양을 맘껏 누릴 수 없다는 점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표시광고법 위반 신고를 한 상황이다. 또 소비자들은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며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오는 16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도 GOS 관련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외에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 추가로 제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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