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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유가급등에 코스피 하방압력…하락폭은 제한될듯"

"뉴스에 사고팔지 말고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2-03-08 08:58 송고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2.12포인트(-2.29%) 내린 2651.3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보다 19.42포인트(2.16%) 내린 881.54로, 원·달러 환율은 12.90원 오른 1227.10원에 장을 마쳤다. 2022.3.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2.12포인트(-2.29%) 내린 2651.3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보다 19.42포인트(2.16%) 내린 881.54로, 원·달러 환율은 12.90원 오른 1227.10원에 장을 마쳤다. 2022.3.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유가 급등과 전쟁 장기화 등으로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키움증권은 코스피 역시 하방 압력을 받겠지만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세계의 제재 강도가 높아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이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경기침체) 우려까지 점철되면서 시장 불안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러시아산 원유수입 금지 제재의 경우 미국과 달리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 국가들은 제재 동참에 불확실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유럽 입장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석유의존도가 약 27%, 천연가스 의존도가 약 40%에 달하는 만큼, 유럽의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봤다. 

미국은 8일(현지시간) 하원에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이들에 대한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면서 다른 산유국들 및 자체 생산을 통한 원유 공급 차질 문제를 완화시키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시각이다.

그는 이어 "미국 등 주요국 경기서프라이즈 지수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까지 글로벌 경기 펀더멘털은 양호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가 되지 않는 이상 과거 오일쇼크 재현과 같은 스태그플레이션 문제는 (우려는 있겠으나) 현실화 가능성은 확률 상으로 낮다"고 판단했다. 
국내 증시 역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속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지만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국내 증시는 전날 급락을 통해 상당부분 우려를 반영해왔던 만큼, 변동성 확대 자체는 불가피 하겠으나 지수 하단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장중에도 우크라이나 관련 이슈에 따라 상황이 수시로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는 장중 뉴스플로우 매매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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