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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러시아 3월 16일 디폴트 선언 가능성 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3-07 07:54 송고 | 2022-03-07 08:28 최종수정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전쟁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과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있다. 2022.3.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전쟁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과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있다. 2022.3.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미국의 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으며, 오는 16일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JP모간은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오는 16일 7억 달러(약 8522억) 상당의 러시아 국채 상환일이 나가오고 있다며 달러가 바닥난 러시아가 결국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는 이론적으로 부채를 상환할 충분한 외환보유액(6400억 달러)이 있지만 서방이 대부분 자산을 동결하고 있기 때문에 상환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JP모간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의 러시아 정부 기관 제재, 서방 제재로 인한 지불 시스템의 혼란은 러시아가 해외에서 채권을 상환하는데 큰 장애물이 된다"고 밝혔다.

JP모간의 분석가들은 첫 번째 위기 날짜는 3월 16일이라고 적시했다. 1차 디폴트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다른 채권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국채에도 30일의 '유예 기간'이 있다. 따라서 30일 이내에 이를 상환하면 실제 디폴트에 이르지 않을 수도 있다. 다음 상환일은 4월 15일이다. 이 때도 상환하지 못하면 최종 디폴트 처리된다.

현재 러시아는 400억 달러(약 48조)의 대외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에 비하면 적은 것이지만 외환보유액이 묶여 있어 언제든지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 신평사들은 이미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로 부여하고 있다.

지난주에 세계적 신평사인 무디스, 스탠더드앤푸어스(S&P), 피치 등이 모두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까지 강등했다.

특히 무디스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정크(B3)'에서 디폴트 직전 단계인 'Ca' 등급으로 4단계 강등시켰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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