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북한 "정찰위성 개발은 정상적 사업, 시비걸지 말아야" 재차 주장

외무성, 러시아 비판하는 보렐 EU 고위대표 '저격'하며 정당성 강조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22-03-05 07:50 송고 | 2022-03-05 07:57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지난달 27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지난달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라며 직접 촬영했다고 주장한 대기권에서의 한반도의 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지난달 27일 진행했다고 밝힌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이 정당한 권리에 따른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탄도발사체 발사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국제사회의 시선에 반박하면서다.

북한 외무성은 4일 자로 홈페이지에 올린 조선-유럽협회 연구사 리영욱 명의의 글에서 "우리의 이번 중요시험은 노동당 제8차 대회가 국가방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과업으로 제시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계획에 따라 진행된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의 대변인이 자신들의 '중요시험'을 평화와 안전에 대한 도전으로 매도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지적하며 "이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편승해 주권국가의 자위적인 권리행사를 부정하려는 난폭한 내정간섭 행위이자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일련의 국방력 강화 행보도 "우리를 겨냥한 적대세력들의 첨단무기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서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우리 군은 지난 27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1기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다음날인 28일 이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이 특히 보렐 고위대표 측의 행동을 '저격'한 것은 눈에 띈다. 보렐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연일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SNS를 통해 개진하고 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이번 사태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d의 '동쪽 진출'을 추동하는 미국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며 사실상 대러시아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외무성은 "EU는 미국이 남조선의 무력을 증강하고 합동군사연습을 벌이는 것은 함구무언하고 있다"라며 "그러면서 우리의 정찰위성 개발사업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일방적인 내정간섭이자 체질적 거부감의 집중적 발로"라고 비난했다.


seojiba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