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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연준, 물가 우려에 상반기 내내 금리인상 시그널"

"인플레이션 최우선 과제…국채 금리 재차 상승할 것"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2022-03-04 08:53 송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0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테이퍼링 속도를 더 높이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0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테이퍼링 속도를 더 높이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에도 상반기 내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자국 내 물가상승을 억제를 정책 1순위로 본다는 뜻이다.

윤소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연준은 불확실성을 이유로 인내하기보다는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예정대로 25bp(1bp=0.01%) 인상을 개시한 뒤 상반기 매회의 인상을 시그널링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자국 내 인플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월 50bp 인상이나 연내 7회 인상 전망이 되돌려진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슈가 경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서라기보다는 당초 긴축 우려가 과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가 상승 우려가 확산할 수 있다고도 봤다. 당장 경제 타격이 크지는 않겠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공급 병목 현상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원자재 부담이 가중된다면 2분기로 예상됐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 후 하락) 시점이 늦춰지면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이 이어지며 재차 상승할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나토(NATO)가 개입하고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차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10년 금리는 물가 피크아웃 지연 우려와 견조한 미 경기 전망에 기반해 연내 전고점인 2.1%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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