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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닥터' 김범 "로스쿨 이어 의사役, 용어 너무 어려워" [N인터뷰]①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2-02-24 14:14 송고
배우 김범 / 킹콩by스타쉽 제공 © 뉴스1
배우 김범 / 킹콩by스타쉽 제공 © 뉴스1


배우 김범 / 킹콩by스타쉽 제공 © 뉴스1
배우 김범 / 킹콩by스타쉽 제공 © 뉴스1
배우 김범이 메디컬 장르물인 '고스트 닥터'에서 의학용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범은 2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tvN 드라마 '고스트 닥터'를 마무리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범은 '고스트 닥터'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고승탁 역할로 열연했다. 그는 정지훈과 코믹 케미를 완성한 것은 물론, 빙의 상태를 오가는 인물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리며 판타지물의 설득력을 높였다. 또 작품의 한 축인 고승탁의 성장사를 그리며 작품의을 풍성하게 채웠다.

김범은 2006년 데뷔해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에덴의 동쪽' '빠담빠담' '그겨울 바람이 분다' '불의 여신 정이'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신뢰를 받았다. 군 전역 후 '구미호뎐' '로스쿨' '고스트 닥터'까지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작 '로스쿨'에서 사법고시 합격한 로스쿨생이었는데 이번에는 의사다. 용어를 연기하는 게 어려웠을 것 같다.
▶둘 다 너무 어려웠고 지금 생각해도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 '로스쿨' 법률 용어나 한문 위주의 용어가 많았다. '고스트 닥터' 의학용어는 영어가 많았다는 차이가 있다. 공통점이라면 내가 100% 이해하지 못하고 대사를 한 점이다. 둘 다 어려워서 그 용어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초반의 고승탁은 의사로서 사명감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모습인데,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나.

▶철이 없고 의사로서 사명감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가 이해한 것은 승탁이는 누구보다 철이 빨리 들었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과 의사의 사명감도 있다. 그런데 상황 때문에 자신의 가면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했다. 철없는 가면이었다. 극이 진행되면서 승탁이의 아픔과 비밀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승탁이 가진 가면을 잘 보여주려고 했다. 보시는 분들도 진행될수록 이해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다.

-의사 역할을 맡아 준비한 것은 무엇인가.

▶'고스트닥터'를 준비하면서 의학 드라마 장르를 처음 해봐서 수술신이나 의학용어를 잘 표현하려고 욕심을 냈다. 수술 장면은 실제로 제가 대역이 없이 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도 대역을 쓰는 걸 안 좋아해서 웬만하면 내가 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흉내조차 못 내겠다는 느낌이었다. 처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병원에 가서 교수님들 인터뷰도 하고 그 분들에게 실제 실습도 받았는데 한 두 달 정도만에 될 수 없는 전문분야였다. 실제 의료진의 힘을 빌렸다. 요새 코로나 시기여서 자유롭게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고승탁과 닮은 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승탁과 저의 다른 점이라면 요새 유행하는 MBTI로 생각해봤는데 승탁이는 'E'(외향적) 이고 저는 완벽하게 'I'(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어릴 때 철이 빨리 들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 점은 닮았다고 느꼈다. 책임감이나 가족에 대한 사랑은 (승탁과) 비슷했던 것 같다. 표현하는 입장에서 나는 말을 아끼는 성향이라면 승탁이는 오버액팅해서 표현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어떤 매력을 느꼈나 .

▶'고스트닥터' 승탁이를 만났을 때 생각해보면 굉장히 반짝반짝 빛이 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서구적이고 판타지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드라마 안에서 굉장히 만화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가볍고 밝고 반짝이는 캐릭터를 표현해보고 싶어서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제작진도 주변에서도 믿어주셔서 감사하게 합류할 수 있었다.

<【N인터뷰】②에서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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