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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WTI 0.2%↑…"이란산 원유 풀려도 100달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2-02-24 07:23 송고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한 마을에서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최전선에서 대치하고 있다. 2022.02.21 © AFP=뉴스1 ©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한 마을에서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최전선에서 대치하고 있다. 2022.02.21 © AFP=뉴스1 © 

국제유가가 보합권으로 숨고르기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변동 없이 배럴당 96.8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19센트(0.21%) 올라 배럴당 92.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장중 1~2% 내렸다가 다시 상승하며 강보합권으로 움직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가며 우크라이나 외무부와 국가안전서비스부의 홈페이지가 러시아 배후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접속이 차단됐다. '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러시아 주재 자국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자국 대사관이 철수를 시작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 전면전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했다. 

미국,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첫 제재를 발표하며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PVM오일의 스티븐 브레녹 원유중개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충돌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지정학적 위험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츠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해 약속했던 원유, 가스 공급분을 줄이며 보복할 위험이 크다"고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공포가 심해지며 이란 핵합의 복원 기대감도 계속되며 유가는 보합권에서 정체됐다. 이란 핵합의가 복원되면 그동안 서방의 제재를 받았던 이란산 원유가 하루 평균 100만배럴 이상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프라티브하 타커 인텔리전스유닛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란이 합의하면 유가의 상승압력이 다소 완화하겠지만 유가 100달러 행진을 멈추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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