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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하는 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 약진(종합)

쿠팡플레이, 지난 1년간 앱 사용자 5배 이상 증가
티빙에 역전당하고 쿠팡에 추격당하는 웨이브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22-02-22 16:28 송고 | 2022-02-22 16:54 최종수정
국내 인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쿠팡플레이의 사용자 수가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와이즈앱 제공) © 뉴스1
국내 인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쿠팡플레이의 사용자 수가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와이즈앱 제공) © 뉴스1

지난 1년간 쿠팡플레이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가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앱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수준이다. 이처럼 그간 OTT 후발주자로 여겨진 쿠팡플레이의 약진이 돋보이면서 시장 내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2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는 지난 1년간 국내 인기 OTT 앱들의 사용자 증가치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앱의 사용자는 지난해 1월 68만명에서 올해 1월 355만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여타 국내 OTT 앱 중에서 가장 큰 사용자 수 증가폭이다.

이어 티빙, 넷플릭스, 웨이브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월과 올해 1월 앱 사용자 수를 비교한 결과 티빙의 경우 42%, 넷플릭스 27%, 웨이브 25%의 증가율을 보였다.

앱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단연 넷플릭스의 독주가 눈에 띄었다. 넷플릭스 앱 사용자 수는 지난해 1월 865만명에서 올해 1월 1097만명으로 증가했다.
앞서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는 이미 지난해 3월 1000만을 돌파한 바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국내 국내 OTT 앱 시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넷플릭스의 월 사용자 수는 1001만여명에 달했다.

이외에도 이번 조사 결과에서 티빙의 약진이 돋보였다. 앱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웨이브를 역전하면서다.

지난해 1월 기준 앱 사용자 수는 넷플릭스(865만명), 웨이브(286만명), 티빙(257만명), 쿠팡(68만명)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1년 만에 넷플릭스(1097만명), 티빙(366만명), 웨이브(357만명), 쿠팡(355만명) 순으로 바뀌었다.

티빙에 역전당한 웨이브를 뒤에서는 쿠팡이 빠르게 추격하는 모양새다. 두 OTT 간의 앱 사용자 수 격차는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200만명이었으나 올해 2만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처럼 쿠팡플레이가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로는 '와우 멤버십'으로 인해 낮은 진입 장벽이 꼽힌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4990원)에 가입하면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와우 멤버십 가입자 수를 500만명으로 추산한다.

신생 OTT였던 쿠팡플레이가 한정적인 자원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절히 활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업계에서는 쿠팡플레이의 대표 콘텐츠 'SNL코리아'와 더불어 스포츠 경기 중계에 대한 관심이 사용자 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선과 맞물려 SNL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점과 쿠팡플레이 내 스포츠 경기 중계 시청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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