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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행동 설계방식을 풀다…습관의 알고리즘 [신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2-02-21 07:33 송고
습관의 알고리즘© 뉴스1
습관의 알고리즘© 뉴스1
미국 스탠퍼드대학 러셀 폴드랙 심리학과 교수가 인간의 습관을 지배하는 뇌과학의 비밀을 쉽게 설명했다.

러셀 폴드랙 교수는 습관이 단지 의지나 열정의 문제가 아니라며 습관이 만들어지는 것은 인간의 심리와 뇌 시스템의 작동이 맞물리면서 생기는 특별한 알고리즘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자는 최신 뇌과학과 심리학 연구를 토대로 습관의 작동원리를 밝혀내고 그 원리를 통해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했다.

우리의 삶 전체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습관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순식간에 선택 장애에 굴복해 제대로 살 수조차 없게 된다.

즉 습관이 우리 삶에 깊이 고착돼 있어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반면 이러한 습관의 특성 덕분에 복잡한 세상을 효율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다. 습관은 3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 특정 자극제나 상황에 의해 자동적으로 촉발되는 행동 또는 생각이다. 여기에는 그 어떤 의식적인 의도가 관여하지 않는다.

둘째, 습관은 특정한 목표와도 관련되어 있지 않다. 단순히 촉발제 때문에 시작되는 것이 습관이다. 때문에 습관을 불러오는 보상이 더 이상 주어지지 않아도 그 행동은 계속 지속된다.

셋째, 습관은 끈질기다. 아무리 참고 끊어내려 노력해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인간이 가장 나약한 순간에 이런 일이 벌어지곤 한다.

책은 습관이 집요해지는 데 기여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다룬다. 저자는 우리가 왜 습관을 만드는지 그리고 나쁜 습관이 고착될 때 우리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뇌과학을 통해 심도 깊게 파고든다.

책은 크게 2부분으로 짜였다. 제1부 '습관의 기계'에서는 습관은 무엇이며 두뇌의 어느 부분에서 탄생하는지를 다룬다.

제2부 '습관은 바꿀 수 있다'에서는 행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과학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저자는 공중 보건 문제와 관련해 행동을 변화시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또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살펴본다.

또한 행동 변화에 대한 이전 연구들이 지닌 결점을 살펴보는 데서 나아가 행동 변화를 지원하는 기본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접근법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신경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미래에 가능할지도 모를 '개입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 습관의 알고리즘/ 러셀 폴드랙 지음/ 신솔잎 옮김/ 비즈니스북스/ 1만6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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