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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석열 직접 답하면 '일대일 담판' 논의"

공식 선거운동 전날 대구 찾아 지지 호소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2-02-14 18:29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2.14© 뉴스1/남승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2.14© 뉴스1/남승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 상대인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된 후보간 '일대일 담판'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윤석열 후보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안 후보는 14일 "후보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직접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먼저 국민의힘에 제안한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가 정권 교체를 원하는 진성성이 있다면 수용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측이 안 후보가 제안한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사실상 거부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안철수 일대일 담판' 방식에, 윤 후보의 직접적 제스처가 있으면 논의하겠다는 발언이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대해 답을 하면 거기에 따라 제가 또 판단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 다른 인사들의 단일화 방식과 요구에 대해선 제가 답할 이유가 없다. 윤 후보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진정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180석 여당을 상대로 차기 대통령이 일을 추진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밖에 없다. 박빙으로 야권이 이긴다 해도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단일화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안 후보는 포항 포스코의 지주회사 서울 이전과 관련한 질문에 "기본적인 생각은 키워준 도시를 떠나면 안된다. 아름다운 포항의 해변이 산업화를 위해서 파괴됐고, 주민들도 살던 곳을 떠나는 등 희생이 많았다. 포스코는 그렇게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15일 오전 8시 대구 범어네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뒤 이날 오후에는 경북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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