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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점점 올라오는 윤성빈·정승기, 멋진 피날레 이룰까

큰 부담 안고 뛰는 윤성빈, 첫 출전 정승기
11일 오후 9시20분 남자 스켈레톤 3, 4차 시기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02-11 06:05 송고
윤성빈이 1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스켈레톤 남자 2차 시기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성빈이 1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스켈레톤 남자 2차 시기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의 윤성빈(강원도청)과 정승기(가톨릭관동대)가 1인승 최종 레이스를 펼친다. 메달권에 도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이들은 각자 위치에서 멋진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윤성빈과 정승기는 11일 오후 9시20분(한국시간)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세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싱글 3, 4차 시기에 나선다.
전날 열린 1, 2차 시기까지 윤성빈은 2분02초43의 기록으로 12위, 정승기 2분02초22로 10위에 각각 자리했다.

선두 크리스토퍼 그로테어(독일·2분00초33)와는 이미 격차가 꽤 벌어졌다. 스켈레톤은 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만큼 윤성빈과 정승기가 이를 따라잡고 메달권에 진입하기가 쉽지는 않다.

윤성빈이 1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2차 시기 주행을 준비하고 있다. 윤성빈은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43을 기록해 12위를 차지했다. 2022.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성빈이 1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2차 시기 주행을 준비하고 있다. 윤성빈은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43을 기록해 12위를 차지했다. 2022.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그럼에도 둘은 끝까지 최선의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은 현지 트랙에 적응하지 못한 데다 부상까지 겹쳐 고생 중이다. 주변의 기대와 관심은 여전히 높아 큰 부담을 겪고 있다.

게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반대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언맨' 헬멧마저 착용하지 못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인 윤성빈은 "냉정히 말해 메달권의 성적은 아닌 것 같다"고 입술을 깨물면서도 "다만 주어진 상황 안에선 실수 없이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윤성빈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2.1.31/뉴스1 © News1 DB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윤성빈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2.1.31/뉴스1 © News1 DB

여전히 100% 몸 상태가 아닌 윤성빈이지만, 부상을 안고 뛰었던 유럽컵에 비해서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는 평가다.

기대에 부응해 영웅급 레이스를 펼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사람도 결국은 윤성빈 자신이다.

윤성빈은 마음을 비우면서도 끝까지 포기는 없다는 마음으로 결전을 벼르고 있다. 한 차례 실전을 경험한 뒤 치르는 만큼 실수만 줄인다면 1, 2차 시기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이 첫 올림픽인 정승기도 3, 4차 시기를 앞두고 눈빛을 반짝이고 있다.

정승기는 그동안 윤성빈의 그늘에 가려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가 덜했지만, 올림픽에선 윤성빈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며 그동안 묵묵히 준비했던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승기는 "경기장에 와서 몸을 풀 때부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긴장해서 100%의 결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다음 올림픽에 쓰일 귀중한 경험을 했다"면서 이번 결과가 충분히 의미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1차 시기 때보다 2차 시기에서 더 좋은 기록이 나온 만큼,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남자 스켈레톤 대표 정승기가 1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남자 스켈레톤 대표 정승기가 1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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