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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편 코스피, 2700선 '다지기'…반도체·인터넷주 강세

코스닥도 900선 회복 시도
증권가 "기술적 반등 수준, 아직 '낙관'하긴 일러…변동성 주시"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2-02-03 11:49 송고
제페토 사옥투어. (네이버 제공)© 뉴스1
제페토 사옥투어. (네이버 제공)© 뉴스1

국내 증시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2700선을 회복하며 모처럼 기지개를 펴고 있다. 반도체, 포털 등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코로나19 진단키트 종목이 상한가에 육박하는 등 강세다. 

다만 증권가는 미국 뉴욕시장 반등이 '기술적 반등' 수준에 그치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섣불리 '회복'을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중한 투자를 할 것을 조언했다. 
3일 오전 11시33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56.59p(2.12%) 상승한 2719.93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2700선을 회복한데 이어 오전내내 2700선을 다지는 모습이다. 

기관이 10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324억원, 개인은 58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LG화학(6.89%), SK하이닉스(4.98%), LG에너지솔루션(4.67%), 삼성바이오로직스(4.47%), NAVER(4.03%), 현대차(2.64%), 삼성전자우(1.51%), 카카오(1.41%), 삼성전자(1.23%), 삼성SDI(0.34%) 등이 상승했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18.82%), 보험(5.34%), 의약품(4.21%), 화학(2.88%), 증권(2.76%) 등이다. 하락 업종은 건설업(+0.79%), 운수장비(+1.10%), 통신업(+1.21%), 서비스업(+1.70%), 은행(+1.77%) 등이다.

지난 1월 조정기간동안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낙폭이 -20% 안팎 수준으로 컸는데, 이같은 낙폭 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미국 시장의 반등은 '기술적 반등'일 뿐, 본격적인 상승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강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술적 반등' 국면을 코스피 지수가 따라가는 것은 또 다른 부담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 속에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내 7번 금리인상 우려까지 유입되었던 과민반응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증시의 급반등이 전개된 것"이라면서 "중기 하락추세 속에 단기 기술적 반등은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월 코스피 밴드는 2610~2820포인트로 예상한다"면서 "반등이 나온다면 코스피 2750선 이상에서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경기불안으로 인한 2차 하락국면을 더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0.64p(2.36%) 상승한 893.51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8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억원, 기관은 19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16.18%), 엘앤에프(6.64%), CJ ENM(6.1%), 셀트리온제약(5.45%), 에코프로비엠(4.69%), 셀트리온헬스케어(4.16%), 카카오게임즈(3.96%), HLB(3.47%), 위메이드(0.77%) 등은 상승했다. 펄어비스(-2.23%) 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방송서비스(6.96%), 통신방송서비스(5.78%), 제약(5.10%), 종이·목재(3.50%), 출판·매체복제(3.38%) 등이다. 하락 업종은 반도체(+0.17%), 기타 제조(+0.49%), 디지털컨텐츠(+0.50%), 비금속(+0.78%), IT S/W & 서비스(+0.83%)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60원 내린 1204.90원이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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