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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스, 케이팝의 힘 보여준 무대…'3연승' 황치열 꺾었다(종합)

'불후의 명곡' 29일 방송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2022-01-29 19:47 송고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원어스가 3연승으로 우승에 가까워졌던 황치열을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한국인의 노래'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황치열이 첫 번째 순서로 뽑혔다. 황치열은 "설 특집의 포문을 열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황치열은 '옥경이'를 선곡해 노래는 물론 춤까지 보여줬다. 마지막엔 윙크에 입술 깨물기까지 하며 잔뜩 매력을 발산했다. 이치현&최성수가 황치열과 맞붙게 됐다. 두 사람은 유명한 팝송인 'Beyond The Blue Horizon'을 선곡했다. 기타를 치며 아름다운 화음을 자랑했다.

최불암은 '옥경이'에 대해 "그 시절에 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바뀌면서, 무작정 상경해서 돈 벌자는 사람들이 많았다. 고생도 하고 했지만 돈을 벌어서 술집을 갔는데 어디서 본듯한 얼굴이 있다. 고향이 어디냐 물어도 여자는 눈물만 흘린다. 이 노래의 시작이 중요한 건 노래에 산업 사회의 비극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 겪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이 곡의 원래 제목이 '고향 여자'라더라"고 덧붙였다. 투표 결과 황치열이 1승을 거뒀다.

트로트 가수 남승민이 출연했다. 남승민은 "라인업이 너무 강해서, 이찬원에게 팁을 구했더니 이찬원이 '너는 절대 1등 못 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남승민은 '봄날은 간다'를 선곡했다. 최불암은 "남승민은 어린이 재단의 수혜자에서 후원자로서 변신해서 국민 손자가 됐다. 기특하다"고 말했다. 최불암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 회장인데, 남승민이 어릴 때 해당 재단의 후원을 받았다는 것. 남승민은 "행사 때마다 자주 뵀는데 '불후의 명곡'에서도 뵙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는 황치열의 2연승이었다.

네 번째 순서로 뽑힌 정다경은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열창했다. 정동하는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면 노래 부르기가 정말 힘들다. 또 눈물이 날 때는 있는데 콧물이 날 때는 드물다. 그런데 콧물까지 흘리는 걸 보고 마음을 다 해 불렀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남과 북의 사랑의 한을 그리움으로 담은 노래다. 그 무용이 한을 달래는 것을 표현한 것 같아 좋았다"고 칭찬했다.
황치열이 3연승에 성공한 가운데 그룹 원어스가 무대에 올랐다. 원어스는 "도난당한 임금님의 옥새를 우리가 수사반장이 되어 찾아가는 이야기를 무대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원어스는 '범 내려온다'와 '수사반장'의 시그널 음악을 조화시켜 1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투표 결과 원어스가 황치열을 꺾고 1승을 거뒀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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