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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XX보다 크네" 男시의원 만진 女시의원 논란…수원시 본회의 파행

민주, 윤리위 회부 보고 안건 상정 반대…국힘, '性문제 시의원 구하기'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2022-01-21 14:03 송고 | 2022-01-21 15:07 최종수정
텅빈 수원시의회 본회의장. © 뉴스1

특례시 출범이후 처음 열린 경기 수원시의회 첫 임시회 본회의가 파행했다.

동료 남성 시의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성적 언행을 한 여성 시의원을 보호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과 해당 시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한 국민의힘 시의원들 간 이견이 생기면서다.

수원시의회는 21일 오전 11시 제36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의회 본회의장에는 시의원들뿐만 아니라 염태영 수원시장과 집행부 간부 공무원 등도 착석해 의사일정을 청취 중이었다.

하지만 본회의 개회 선언에 나섰던 조석환 시의장은 곧바로 "일부 안건 정리를 위해 정회를 선언한다"며 본회의 진행을 중단했다.

갑작스러운 의사일정 중단에 방청석에 있던 시민·취재진은 물론 집행부 공무원들까지 어리둥절했다.

사유는 동료 시의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성적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A시의원에 대한 '윤리심사 요구의 건' 보고를 두고 시의회 여야간 이견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A시의원은 앞서 지난해 12월 의회 청사 내 의원사무실에서 같은 당 B시의원을 뒤에서 안으며 신체 특정 부위에 손을 가져다 댔다. B시의원의 몸을 만진 A시의원은 "내 XX보다 크네"라며 성적 발언을 했다.

당시 의원사무실에는 A·B시의원 외에 다른 시의원 등 5~6명이 자리중이었다. A시의원은 재선, B시의원은 초선으로 A시의원이 6살 위다.

A시의원의 이 같은 행위가 알려지자 국민의힘 시의원 11명은 지난 13일 A시의원을 대상으로 한 윤리심사(징계)요구서에 서명했다.

A시의원은 전체 시의원 중 5분의 1 이상이 징계 찬성할 경우 윤리위원회에 자동 회부되는 규정에 따라 윤리심사 대상이 됐고, 이날 관련 사안을 보고하는 안건이 본회의에 올랐던 것.

민주당 시의원들은 'A시의원의 행위 사실과 피해 대상이 명확하지 않다'는 등 이유로 '윤리심사 요구의건' 상정을 반대했다. 반면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A시의원 구하기'라며 비판했다.

수원시의회는 여야 시의원들의 의견이 합의되지 않자 이날 제2차 본회의 개회를 오후 2시로 미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020년 11월 수원시의회에서 '성회롱 불관용(NEVER) 문화 만들기' 성인지 교육을 진행했다. A·B시의원을 포함한 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은 당시 교육에서 올바른 성의식 확립·건전한 성평등 문화 확산 등에 대한 노력을 약속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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