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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초반 1% 오른 2950선…"파월 발언 덜 매파적"

"주식시장, 시장 예상과 부합한 파월 의장 발언에 안도"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2-01-12 09: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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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장초반 코스피 지수가 1% 가량 오르면서 295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장의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에 미국 증시 반등한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약세를 보였던 성장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0.28p(1.03%) 상승한 2957.66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77억원, 외국인은 155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613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91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NAVER(3.13%), 카카오(2.63%), LG화학(2.59%), 삼성SDI(2.23%), 삼성바이오로직스(1.44%), 삼성전자(0.51%), 삼성전자우(0.28%), 현대차(0.24%), 기아(0.24%) 순으로 상승폭이 크다.

상승 업종은 화학(2.08%), 서비스업(1.93%), 운수창고(1.31%), 의약품(1.16%), 은행(1.12%) 등이다. 하락 업종은 건설업(-1.85%), 의료정밀(-0.24%), 운수장비(-0.03%) 등이다.
1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위한 긴 과정을 시작한다고 언급하며 연준이 예상한 대로라면 3월 양적완화(QE)종료, 하반기 양적긴축(QT) 시작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인플레이션은 경기 회복과 완전 고용을 위한 큰 위협이며 필요하다면 더욱 적극적인 금리인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75% 밑으로 내려왔다.

김세현 키움증권 연구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이후에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덜 매파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양적완화축소→금리인상→양적긴축'으로 이어지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연내에 실행되는 것은 맞지만, 파월의장은 속도 조절의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83.15포인트(0.51%) 상승한 3만6252.0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2.78포인트(0.92%) 올라 4713.07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10.62포인트(1.41%) 뛰어 1만5153.45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과 부합한 정도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보인 파월에 안도하며 오후 상승 전환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면서 "이날 미국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92p(1.23%) 상승한 981.84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60억원, 개인은 17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4.53%), 에코프로비엠(3.89%), 씨젠(2.79%), CJ ENM(1.95%), 에이치엘비(1.71%), 카카오게임즈(0.83%), 펄어비스(0.78%)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6%), 셀트리온제약(-0.73%), 위메이드(-0.22%)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일반전기전자(2.45%), 종이·목재(2.05%), 제약(2.00%), 방송서비스(1.6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유통(-0.15%), 건설(-0.15%)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8원 내린 119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월 연준의장의 청문회 발언으로 급격한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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