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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봐야 할지"…기차서 성관계한 30대 커플, 눈치 주자 비웃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1-09 10:52 송고 | 2022-01-09 20:31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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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탄 한 여성이 맞은편 좌석에서 대놓고 성관계하는 커플을 보고 충격받은 사연을 전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여성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쯤 영국 셰필드에서 클리소프스까지 운행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한 남성 맞은편에 앉았고, 기차가 스컨소프역에 도착했을 때 이 남성은 돌연 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바지를 내리고 옆에 있던 여성을 자기 무릎 위로 잡아당겼다.

A씨는 "처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 이 남자가 여자에게 코트를 걸쳐줬지만 두 사람이 뭘 하고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너무 불편했다.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에게 내가 있다는 것을 알리려고 큰 소리로 기침하고 창문 밖도 내다봤다"면서 "내가 본 것 중 가장 이상했다. 보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윽고 A씨와 커플은 같은 역에서 내렸다. A씨는 커플의 추잡한 행동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 그들을 향해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커플은 사과는커녕 A씨를 보고 비웃었다. A씨는 "30대로 추정되는 커플이 이런 짓을 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기차에 있는 내내 불편했다. 티켓에 200파운드(약 32만6000원)나 썼는데 이것은 내가 경험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영국 교통경찰 대변인은 "클리스프스행 기차에서 한 커플이 성행위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목격했거나 이 커플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경찰에 연락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는 고객들의 안전과 편안함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 좋지 않은 경험과 고통을 겪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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