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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오스템임플란트, 시장교란·투자자보호 등 필요 조치할 것"

"금융안정 3대과제, 가계부채·자영업자부채·비은행권 리스크관리"
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 회동 "상호협력 관계로 완전히 바뀌어"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22-01-06 11:09 송고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방문, 정은보 원장과 새해 첫 회동 전 악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2.1.6/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방문, 정은보 원장과 새해 첫 회동 전 악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2.1.6/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6일 1880억원 규모의 횡령 사태가 터진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주식시장 교란행위, 투자자 보호, 소액주주 문제 등에 대해 면밀히 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서 조사를 하니 그 부분을 지켜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또한 코스피와 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 불안정에 대해 "어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그런 측면이 있고, 최근에 또 많이 올라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부담도 있고 그랬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해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컨틴전시플랜에 따라서 항상 대비를 하고 있으니까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고 위원장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생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의견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고 그래서 금융불균형을 사전에 완화하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제가 주장을 했던 것"이라며 " 앞으로도 그런 측면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금감원과의 관계에 대해선 "과거 금감원과 금융위가 갈등도 하고, 서로 의견 대립도 있었지만 저와 정 원장이 취임한 뒤로는 상호협력하는 관계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올해에도 양 기관의 협력 체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2015년 금융위 사무처장 시절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을 방문한 후 7년 만에 금감원을 찾았다. 당시 임 전 위원장은 '금융개혁 혼연일체'라고 쓰인 서예작품을 진웅섭 전 금감원장에게 선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7년 전 액자를 선물로 가지고 왔던 기억이 난다"며 "혼연일체라는 말이 행동과 생각이 한 몸처럼 되는 것이고, 지난해 9월 정 원장을 만난 때도 금융위와 금감원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된다고 말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또한 "저는 금융안정 3대 과제를 가계부채, 자영업자 부채, 비은행권의 리스크 관리라고 본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에 인력도 충원되고 조직도 개편되면서 디지털 전환 추세에 맞춰가고 있다"며 "디지털 감독이라든지 여러 측면에서 금감원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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